[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계룡건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장 공사 미수금을 회수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계룡건설 사업장 중 미수금 규모가 가장 컸던 만큼 회사로서도 한 숨 돌리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이달 초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사비 일부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공사비는 수주 계약 당시 1078억원이였지만 최종적으로 1251억원으로 뛰었으며, 지난달 말 공사비에 대한 정산 합의를 마쳤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11-2블럭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시행사는 과천일일이PFV가 맡았다. 계룡건설은 2021년 12월 공사를 수주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과천일일이PFV의 출자기업이 해당 시설을 분양받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과천일일이PFV의 출자기업은 ▲에프앤아이 ▲옵트론텍 ▲계룡건설 등으로, 각각 32%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중 시공사인 계룡건설을 제외한 두 기업은 올해 6월 입주 예정이다. 시행사가 직접 사업을 맡아 개발한 뒤, 입주까지 하는 구조인 셈이다.
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민관합동개발 프로젝트라서 가능했다. 사업 시행자를 입찰할 당시 낙찰 조건 자체가 '입주'였기 때문에 지난 2020년 사업을 낙찰받은 과천일일이PFV의 출자기업이 해당 시설로 입주하게 되는 것이다.
과천일일이PFV는 지난 2023년 사업비 조달을 위해 키움캐피탈 등 3곳에서 55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일으켰다. 대신자산신탁이 사업 과정에서 투입한 1000억원 규모의 신탁계정대도 사업비에 쓰였다.
지난달 말 과천일일이PFV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시설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했으며, 기존에 일으켰던 PF대출을 상환했다. 이번에 대출방식 변경과 함께 입주 대금이 유입됐다. 그 결과 대신자산신탁은 기투입한 신탁계정대를 모두 회수했으며, 계룡건설도 공사비를 일부 정산받을 수 있게 됐다.
계룡건설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사비 일부를 회수하면서 전체 미수금(미청구공사+공사미수금)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관련 미청구공사액은 296억원, 공사미수금은 119억원이다. 전체 사업장의 미수금을 합한 규모는 총 1727억원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미수금만 전체의 22%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미청구공사액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며, 공사미수금은 공사를 마친 뒤 공사비 청구에도 받지못한 금액이다.
이번에 공사미수금이 원활하게 회수됨에 따라 현금창출력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미수금 증가 여파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전환된 바 있다. 계룡건설의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1억원으로, 전년(220억원)까지는 흑자를 이어왔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정산받은 공사비 규모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공사비의 절반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이달 추가로 지급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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