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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분위기 속, VC협회장 이·취임식 성료
한은비 기자
2025.02.26 10:16:13
김학균 회장, 7개 핵심 과제 발표…"미국 벤처시장 벤치마킹해야"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룸에서 열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윤건수 전 회장이 김학균 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하고 있다.(사진=한은비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제16대 회장 선임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언합니다."


의사봉의 경쾌한 '땅땅땅' 소리가 김학균 회장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곧바로 이어진 제15·16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에게 협회기를 이양했다. 김학균 회장은 윤 전 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협회기를 힘차게 흔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장 경선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5일 오전 10시. VC협회 정회원사 대표들이 정기총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룸으로 속속히 도착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총회에서 VC협회는 지난해 주요 사업 활동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회원사들에게 알리고 ▲이사 ▲감사 ▲회장 등의 신규 선임을 포함한 총 6개의 안건들을 의결했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룸에서 열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김학균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사진=한은비 기자)

협회 회원사들의 동의에 따라 ▲김은섭 아이디벤처스 대표 ▲조창래 에이벤처스 대표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 ▲이경섭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이석재 원익투자파트너스 벤처투자부문 대표 ▲홍석현 지에스벤처스 대표 ▲홍원호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총 9명이 협회 이사사 구성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감사는 기존 김웅 대표에서 유동기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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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5대 협회장 임기를 마친 윤건수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오늘 오전 총회에 오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면서 "가벼운 발걸음에 신임 회장께 죄송한 마음도 들기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내 토종 자본만으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만들어낼 수 없는 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국내 모험 자본시장이 지금보다 두세 배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회장은 "그러기 위해선 협회에서 다양한 출자 재원 마련과 회수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수 전 회장은 "올해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몰입)'"이었다면서 "미국 중심의 벤처생태계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우리 협회 회원사 모두가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다이브 인, 즉 몰입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숙제를 남기고 VC협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동시에 이를 김학균 신임 협회장께 전한다"면서 말을 마쳤다.


김학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예비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들의 원활한 산업 진출입 방안 모색 ▲관계기관과의 소통 통한 출자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 등이다.


김 회장은 특히 미국의 벤처생태계를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을 살펴보면 창업자가 살아있는 '혁신 기업'이 절반이 넘고 이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70% 이상"이라면서 "혁신기업이 국가 경제를 선도하고 경제 성장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한국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 중 혁신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개로 16.6%에 불과하다"면서 "최상위권의 벤처생태계와 우리나라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게 우리 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혁신 기업의 산실인 미국 벤처생태계"라면서 "명확하고 높게 설정한 목표점을 향해 함께 나아갈 때 향후 2년의 임기가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VC협회는 그간 협회와 VC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온 윤건수 전 회장의 공로를 인정하고자 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행사를 끝마쳤다. 이후 오찬 자리에서 윤건수 전 회장과 김학균 회장은 차례로 건배사를 외치며 즐거운 장면을 연출했다.


오늘부로 중대한 직책을 내려두게 된 윤 전 회장은 "요즘 우리 업계에서 자주하는 이야기가 '어렵다, 힘들다' 등의 말들일 것"이라면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비관론자가 아닌 잘할 수 있다는 비전과 확신을 가진 자들"이라고 전했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그는 '할 수 있다'를 선창하면 전 참석자가 '해보자'를 제창하도록 했다. 그가 건배사를 끝으로 "마셔"라고 익살스럽게 외치자 곳곳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학균 회장도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면서 "하나가 돼 함께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건배사 제안에 따라 김 회장이 '우리는'을 먼저 주창했고 참여자들은 '하나다'로 맞받아치며 협동 정신을 다졌다. 두 사람의 건배사를 끝으로 총회 참석인원들은 순서대로 나오는 중식 요리들을 천천히 즐긴 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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