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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주주제안 없다…사실상 분쟁 끝
최유라 기자
2025.02.11 18:05:12
3차례 경영권 공격 모두 실패…"주주제안 접수 내용 확인 안돼"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제공=금호석유화학)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상무가 올해는 주주제안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이뤄진 일명 '조카의 난'이 모두 실패하며 동력을 잃은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박철완 등 과거 주주제안을 했던 주주들이 현재 주주제안을 접수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올해 주주총회에는 주주제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더이상의 경영권 분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2021년 삼촌인 박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회사에서 해임됐다. 이후 2022년에는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지속해왔다. 지난해는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주주제안권을 위임해 자사주 100% 소각을 위한 정관변경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세 차례 경영권 공격이 모두 실패로 끝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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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박 전 상무의 누나들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일부 팔기도 했다. 박 전 상무의 누나인 박은형·은경씨는 각각 2만3000주(보통주 기준 0.08%)를, 박은혜씨는 1700주(0.006%)를 매도했다. 2021년 박 전 상무는 첫 '조카의 난'에서 패한 이후 세 누나에게 자신이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지분 중 각각 15만2400주를 증여한 바 있다.


한편 같은날 금호석유화학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비율을 올해부터 10~15% 수준으로 종전 대비 5%p 상향한다. 또 당기순이익의 20~25%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보유 자사주의 50%를 3년간 단계적으로 소각하는 주주가치제고정책을 진행 중으로 지난 해 3월 1차로 87만5000주를 소각했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차와 3차 소각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를 3대 성장전략으로 설정해 2030년까지 매출 성장률 6%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이 3대 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인 ROE를 2026년 7%, 나아가 2030년 10%를 달성해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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