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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 바이오 투자 가속화
최광석 기자
2025.01.28 08:00:18
HD현대‧LG‧롯데 등 미래 캐시카우 낙점…삼성‧SK 성과 가시화 영향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7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낙점하며 현금 보따리를 풀고 있다. 특히 삼성 등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들의 성과가 부각되며 후발주자들의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29일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AMC사이언스)'를 신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HD현대는 2020년 미래위원회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를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AMC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아산메디컬센터(Asan Medical Center)' 영문 첫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작년 12월 AMC사이언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5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AMC는 향후 서울아산병원 등 아산메디컬센터가 가진 임상 및 연구자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G그룹도 바이오산업을 미래 캐시카우로 점찍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LG에너지솔루션 제외)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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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친환경 소재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 ▲글로벌 종합전지소재 성장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신성장 3대 동력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전체 사업 비중의 절반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 중심의 신약 개발은 생명과학 사업본부가 담당한다. LG화학은 2023년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AVEO)를 인수해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 및 미국 사업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더불어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소아마비백신 등 기존 주요 제품의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희귀 비만치료제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전략을 활용해 연구개발 투자를 효율화하고 항암, 면역, 당뇨, 대사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2월 바이오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유증)에 참여하며 4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지원했다. 해당 자금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구조 개선 및 신약 연구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3년 CJ바이오사이언스 유증에도 참여해 240억원을 출자했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롯데그룹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롯데헬스케어를 청산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억달러(한화 1조4575억원)를 투자해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설 중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1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부사장이 대규모 수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삼성, SK 등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아직은 다른 분야보다 산업 규모가 작지만 인구 고령화 및 초고가 의약품의 등장으로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앞서 바이오산업을 키운 삼성과 SK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4조원 클럽'에 등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은 4조5473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3201억원, 1조833억원을 달성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이유는 높은 부가가치와 수익성 때문"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율은 30%에 달한다. 이는 다른 어느 산업군에서도 찾기 힘든 구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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