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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력사업 부진 타개...바이오 투자 '드라이브'
최광석 기자
2025.04.30 07:00:23
신성장동력 육성 사활...지주 투자 72% 바이오 집중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플랜트 조감도(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롯데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그룹 투자 재원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케미칼과 쇼핑 등의 성장세가 주춤하자 미래 캐시카우로 낙점한 바이오에 대한 지원을 늘려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넉넉지 못한 롯데그룹의 자금 사정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올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68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롯데지주는 2022년 첫 출자(1788억원) 이후 매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실탄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3월 1670억원을 비롯 2024년 6월 1200억원, 그리고 올 3월 1680억원을 투자하며 총출자액이 6369억원에 달한다. 


2023년 이후 현재까지 롯데지주의 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차지하는 분야는 단연 바이오다. 이 기간 롯데지주는 총 6246억원을 계열사 등에 출자했는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455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72.8%를 차지했다. 


롯데지주가 지속적으로 바이오에 대한 지원에 나선 배경은 기존 주력사업들의 부진으로 생산시설 및 영업망 확대 등에 대한 투자가 난감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그룹의 주력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4%(4840억원) 늘어난 20조4304억원의 매출에 그쳤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배 이상 늘어난 89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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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그룹 핵심 축인 롯데쇼핑도 외형과 내실 모두 위축됐다. 작년 롯데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3.9%(5693억원) 줄어든 13조9866억원에 그쳤으며 같은 영업이익은 6.9%(353억원) 감소한 4731억원에 머물렀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케미칼 분야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쇼핑 또한 과열 경쟁 및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형과 내실이 모두 위축된 형국이다.   


(그래픽=이동훈 부장)

이에 반해 바이오의 경우 매년 시장 규모가 성장하며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 당기순이익 1조8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1%(8527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5%(2064억원), 26.2%(2256억원) 성장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미국 내 시큐러스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생물보안법 및 관세 등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올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2070억달러 수준이며 그 중 바이오의약품은 5710억달러로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빡빡한 자금사정이 바이오 집중 투자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시장 분석도 있다. 작년 말 기준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차입금 등의 규모는 그 배가 넘는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실패 가능성이 낮은 CDMO를 집중 육성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성과는 롯데그룹의 성장과 직결될 것"이라며 "더불어 바이오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유열 부사장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쇼핑 등 다른 계열사는 자체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지만 바이오는 자립할 때까지 그룹 차원에서 케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부터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에 돌입했다.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연면적 6만1191평(20만2285.2㎡) 부지 내 총 3개 생산 공장과 함께 부속 건물 등이 별도로 지어질 예정이다. 캠퍼스 건립에는 총 4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1공장 건립에는 롯데건설이 설계, 조달, 시공 등 EPC로 참여한다. 케파는 각 공장 당 12만리터, 총 36만리터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1공장은 오는 2027년 1월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가동 시 회사의 생산능력(케파)은 송도 36만리터, 시러큐스 4만리터로 총 40만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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