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 오티모)'와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최근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수주 성과를 올리며 트랙레코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오티모와 항체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조셉 슐츠(Joseph Shultz) 오티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의 항체신약 'Jankistomig'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한다. 오티모는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을 목표로 세계 최초이자 독보적인 PD1/VEGFR2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7년에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공장은 12만리터의 생산 규모를 갖춘 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글로벌 대형 수주도 가능하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두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모달리티는 물론 항체의약품까지 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또 고객사 맞춤형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글로벌 위탁개발(CDO) 및 완제의약품(DP) 기업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으로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 맞춤형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은 "이번 생산 협력은 Jankistomig 개발을 신속, 정밀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임상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제임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회사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 입증한 계기"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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