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미국)=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롯데그룹 오너3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사장(글로벌전략실장)이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 USA)'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후발주자로서 수주 확대를 위한 미팅에 연이어 참석하는 동시에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 부사장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USA 행사장을 찾았다. 신 부사장의 바이오 USA 참석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신 부사장은 오는 18일까지 보스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USA 행사 첫 날 신 부사장은 부스에 장시간 머물며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함께 여러 건의 잠재 고객사 미팅을 진행했다. 주요 기업들과의 협상에 오너 3세인 신 부사장이 직접 나서며 회사의 신뢰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후 신 부사장은 다른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하며 네트워크 확장 및 연구개발(R&D) 트렌드 파악에 나섰다. 가장 먼저 방문한 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였다. 신 부사장은 박 대표와 함께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 등과 만나 담소를 나누며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또 현재 수주 논의가 진행 중으로 알려진 싸이티바 부스를 방문했으며 다음으로 셀트리온을 찾아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외에 Dr. Reddy's 바이오로직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SK팜테코, NJ바이오 등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이동 중에는 후지필름, SK바이오팜 부스 앞에 멈춰 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신 부사장이 싸이티바 옆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를 찾지 않아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동행한 제임스박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유열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바이오 USA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주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미 오늘 몇 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미국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다. 현지시간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리는 올 행사에는 전세계 90여개국, 2만여명 이상의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이 모여 투자 및 파트너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8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및 파트너십 확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