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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韓 제약바이오, 미국서 타개책 모색
최광석 기자
2025.06.10 07:00:27
약가·관세·생물보안법 변수 여전…대규모 수주·기술이전 기대도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USA 2024 모습(사진=최광석 기자)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행 준비에 한창이다. 미국발 약가 인하와 관세 인상 움직임, 생물보안법 재추진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현지로 날아가 대응방안 마련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직접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기술이전이나 수주 계약 성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Boston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바이오USA)'이 개최된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미국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세상은 기다릴 수 없다'(The World Can't Wai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명 이상이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 행사에서 투자 및 기술이전 논의 외에 글로벌,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제약바이오 정책에 대한 협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낮추거나 정부가 직접 약가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을 하면서다. 더불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의약품 관세에 대한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재추진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정보 서비스기업 사이트라인(Citeline)은 지난달 26일 게리 피터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특정 중국 바이오제약회사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곧 다시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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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약가 인하와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생물보안법에 따른 반사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은 약 80여곳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 단독 부스를 마련해 기술수출 및 의약품 생산 수주에 뛰어들 예정이다.


먼저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결별을 선언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유출이라는 고객사들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며 수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홍보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설립한 만큼 잠재 고객사들에게 그간의 진척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최근 아시아 소재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계약을 체결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인 독일 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도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파이프라인 공개가 예상된다. 이외에 에이프릴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신테카바이오 등이 기술이전 및 R&D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시장 한 관계자는 "리스크와 호재가 혼재돼 있기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새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성과들이 모아져 K-바이오의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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