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한화오션, 수출입은행 CB…분할 조기 상환 할까
송한석 기자
2024.12.31 07:00:22
총 2조3329억원 가량...전환 시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수출입은행 전환사채.(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 발행했던 수출입은행의 전환사채(CB)가 한화오션 주가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11월 우리사주조합 물량 1500만주의 보호 예수일이 풀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심화된 만큼 수출입은행이 CB를 전환한다면 대규모 물량이 풀리며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어서다. 


이에 한화오션이 주주들을 안심시키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조기상환권을 분할해서 행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한 상선·방산 분야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도 이뤄지고 있어 실적 개선세에 맞춰 CB 조기 상환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부터 3년간 수출입은행에 영구CB를 발행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 1조원 ▲2017년 1조2848억원 ▲2018년 480억원 등 총 2조3328억원이다. 이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꿨다. 해당 CB는 한화오션에 그대로 인계됐다. 전환가격은 4만350원이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해당 CB는 골칫거리였다. 발행 이후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던 미지급이자까지 전부 지불해야 됐기 때문이다. 당시 배당·자사주 매입·상환·이익 소각 중단을 전제로 888억원의 CB 이자는 지급이 유예됐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미지급이자 대신 신주 발행을 받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514만4087주를 신주로 발행했고 수출입은행은 1413억원에 이르는 이자비용을 주식으로 상계 처리했다.

관련기사 more
HD현대, 조선 빅3 유일 신용등급 'A+'…한화오션은 BBB+ 양종서 박사 "中 71%, LNG선 수주 취해선 안돼" 한화오션, 4년 만에 연간 영업익 '흑자전환' 한화오션·한화시스템, 필리조선소 채무보증…美 진출 본격화

문제는 최근 한화오션의 주가가 오르면서 수출입은행 CB 전환가격에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CB가 전환된다면 대량의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예컨대 한화오션은 지난 11월 2억1687만3399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중 우리사주조합은 7%인 1520만3285주를 청약했다. 보호 예수일이 1년 있었고 지난 11월 29일 풀렸다. 


당시 보호예수물량이 풀린다는 우려와 함께 한화오션 주가는 우하향했다.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행한 신주가격(1만6730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상승해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11월 15일 최고가 4만1050원까지 올라간 주가는 29일 종가기준 17.3% 감소한 3만5000원을 기록했다. 해당 CB로 전환되는 물량은 총 5781만주다. 한화오션 전체 주식(3억641만3394주)의 18.9%에 달한다. 다시 말해 대량의 물량이 풀릴 우려가 있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주주들을 안심시키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CB를 조기상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팔면 물량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한화오션이 조기상환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려는 계획이다. 최근 조선업 호황 및 트럼프 당선인의 SOS요청, 인도 정부가 조선업 역량을 2030년 세계 10위, 2047년 세계 5위까지 키우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CB 전환 리스크를 떨쳐버리고 성장할 수 있다는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CB 조기상환 이유 중 하나다. 실제 한화오션은 북미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낙점한 미국의 필리조선소 인수를 완료하면서 북미시장 점유율 확보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CB의 조기상환권을 살펴보면 2021년 12월 31일부터 사채 전부 및 일부에 대해서 상환할 수 있고 이후 1년마다 상환할 수 있다. 또한 거래종결일(2023년 5월 23일)로부터 5년이 지난 날부터는 6년이 되는 날까지 사채의 권면총액의 0.5%, 그다음 날부터 다시 6년이 되는 날까지는 매 6개월마다 1.5%, 그다음 날부터 만기일까지 6개월마다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액은 10조3490억원으로 전년 7조4083억원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1566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3만원 중후반대로 지난 1월 저점(2만1400원)에서 50% 상승 중이다. 

다만 이제 막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CB 조기 상환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재무 체력을 쌓기 위해서는 좀 더 실적 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양 방산사업과 신사업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이라며 "장기 프로젝트 위주라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어 이를 회사가 잘 보완해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영구CB의 전환가액은 4만350원이며, 계약에 따라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며 "전환여부 및 시기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에서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기상환권과 관련해 공시된 내용대로 조기상환에 대한 선택은 한화오션에 있으며 무조건 상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자사는 공시 내용의 상세 스케줄에 따라 상환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