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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원에 인수
송한석 기자
2024.12.12 16:21:47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 효성화학은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 본사 사옥.(제공=효성)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특수가스(NF3) 사업부를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효성화학이 현재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채비율 역시 9779%에 달해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인수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고성장 수익 사업인 NF3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기업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입장이다.


12일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를 92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1380억원을 12월 19일에 지급한 후 내년 1월 31일에 잔금 7820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효성티앤씨는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가 NF3 사업부를 인수하는 건 효성화학이 매각대상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 압박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앞서 효성화학은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었다. 초기에는 몸값은 1조3000억원으로 선정했으나 현금흐름과 실적 등을 실사한 후 10% 할인된 1조1700억원대로 조정했고 이후로도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효성화학도 지난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IMM 컨소시엄을 철회했다. 다만 신용도 하방 압력이 가중되며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효성화학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 한 데 이어, 이달 20일 등급 전망마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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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전망은 부여 시점에서 6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뜻이다. 효성화학은 올 들어 두 차례의 공모채 미매각 수모를 겪은 만큼 추가적인 등급 강등 시 외부 자금 조달이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올해 9월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도 9779.3%, 1년 내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가 2조1475억원에 달한다.


이에 효성티앤씨가 구원투수로 등판해 NF3 사업부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1월 중순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했고 NF3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부문은 글로벌 1위 포지션을 바탕으로 수년간 캐시카우(Cash-Cow)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업황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는 잠재적 리스크가 존재해 효성티앤씨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이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 및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3년간 EBITDA 약 565억원을 달성하고 있는 우량 사업이며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충분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스판덱스 섬유 부문 외에 고성장 수익 사업인 특수가스 부문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16년부터 취저우 NF3 사업을 영위 중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1500톤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화학 NF3 사업부가 외부 평가로 9200억원이 적정 금액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며 "효성화학 입장에서는 NF3 사업 매각이 시급했고, 효성티앤씨는 원래 NF3 사업을 하고 있던 만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양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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