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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C 밋업데이, 혁신·디테일로 VC업계 '가교'
노만영 기자
2024.12.05 09:29:09
엘리베이터 피치·라운드로빈 미팅 눈길…빠른 전개, 높은 집중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2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가거리의 풍경.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4일 오후 1시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가거리로 모여들었다. 이날 K-스타트업 센터(KSC) 라운드로빈 밋업데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역삼동 창업가거리는 스타트업 관련 행사들을 알리는 가로등 현수막이 겨울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한낮에도 콧물이 흐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행사장인 팁스타운S6 라운지 내부는 따뜻했다. 행사 시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스타트업 대표들은 막판까지 기업소개 준비로 한창이었다. 모니터를 뚫어져라 주시하던 대표들에게 멋쩍게 인사를 건넸다. 바쁜 사람한테 명함을 불쑥 내미는 상황이 미안하게 느껴졌지만 가방을 주섬주섬 뒤지며 친절하게 명함을 전해주던 이들의 상냥함이 초보기자의 긴장한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줬다.


VC 심사역들도 행사장 앞줄을 채우고 있었다. 대형하우스 수석심사역부터 중소형 하우스 임원까지 다양한 심사역들이 스타트업들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운 날씨를 뚫고 행사장을 찾았다.


KSC 라운드로빈 밋업데이가 열린 팁스타운S6 라운지 현장 사진. 앞줄 6석은 투자자가 뒷줄 12석은 스타트업 관계자 및 참관객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KSC 라운드로빈 밋업데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사단법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유망벤처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와 투자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소개와 기업·투자자 간 미팅으로 구성된다. 참가 투자사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아이엠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AIP벤처파트너스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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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이 모두 착석하고 예정 시간보다 5분 늦게 기업활동(IR) 행사를 시작했다.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업체 '마이베네핏(MyBeneFit)' 정석모 대표 ▲게임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업체 '비포플레이(B4PLAY)' 이영민 대표 ▲글로벌 자원순환 트래킹 플랫폼 '리사이클렛저(Recycle Ledger)' 김기종 대표 ▲블록체인기반 암표방지 솔루션 '무브(Moove)' 이동주 대표 ▲ 기능성 창호인테리어업체 '유블로(ublo)' 김나리 대표 ▲경량화 3D엔진 개발사 '아들러(Adler)' 조성준 이사 순으로 IR을 진행했다.


발표는 '엘리베이터 피치' 형식을 표방해 속도감 있게 전개했다. 엘리베이터 피치란 승강기가 이동하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던 연설에서 유래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주어진 3분 동안 투자자들 앞에서 기업소개·실적·비전을 압축적으로 소개했다.


빠른 전개는 높은 집중도로 이어졌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을 담은 정보들이 청중들의 귀에 쏙쏙 박혔다. 심사역들 역시 단시간 내에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야 했기에 긴장을 늦출 새가 없었다. 스타트업 대표와 심사역 모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엘리베이터 피치는 이들의 시간을 아껴줄 수 있었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기자에게도 만족스러운 방식이었다. 행사가 늘어지지 않아 넉넉히 다음 일정을 준비할 수 있었다.


팁스타운S6라운지는 라운드로빈을 위해 6개의 원형 테이블과 소파스툴이 마련됐다.

IR 행사가 끝나고 짧은 휴식 뒤 이어진 라운드로빈 미팅은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라운드로빈이란 스포츠 경기에서 모든 팀이 차례로 한번씩 만나 경기를 치르는 방식을 뜻하는 용어다. 


6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6개 테이블에 자리한 투자자들과 각각 20분씩 면담 기회를 갖는다. 행사장에는 둥근 테이블과 소파 스툴을 여유롭게 배치해 자유로운 공간감을 연출했다.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 받았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을 첫 만남을 부드럽게 풀어내려 한 주최 측의 의도가 돋보였다.


KSC라운드로빈 밋업데이는 기존의 틀을 깬 참신한 기획과 섬세한 공간 연출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들이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늘어나면 얼어붙은 VC생태계에도 분명 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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