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웨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유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악화된 수익성 탓에 순손실 규모가 커진 영향이다. 건설 경기 악화로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웨더는 자체 개발한 신규 사업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웨더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8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증가한 액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건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보다 유출된 현금이 더 많았단 의미다.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시작점인 순손실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케이웨더는 올해 3분기 29억3143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44.6%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케이웨더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86억6825만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99억5075만원) 보다 12.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4.9% 감소한 29억8281원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230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기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해 말 기납품액으로의 인식이 확정적인 수주잔고액은 30억4918만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케이웨더는 올해 117억1743만원(3분기 누적 매출+올해 말 납기일인 수주잔고)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납기일이 올해 말인 수주잔액을 제외하고, 납기일이 2026년 말까지인 나머지 수주잔액은 100억2387만원이다. 모두 올해에 반영된다 하더라도 목표 매출액에 못 미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케이웨더가 보유한 총수주잔액과 매출액의 합계는 217억4131만원이다.
케이웨더는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침체된 건설 경기의 여파 때문이다. 신축 건물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제품(환기청정기 등)이 공사 일정 지연으로 인해 설치가 미뤄지면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올해 들어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공사 일정이 미뤄진 탓에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며 "신축 건물이 완공되고 난 뒤 설치됐어야 할 제품들이 설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공 시기에 따라 실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케이웨더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체 개발한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표적 사례로, 최근 정부의 미세먼지 방지 종합계획에 발맞춰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공기질 빅데이터 플랫폼 Air365와의 연계를 통해 조리흄 관리·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말 몇몇 학교 급식실에 설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리스크 관리솔루션의 경우 최근 초기 버전 개발이 완료돼 이르면 내달부터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기상데이터와 공기서비스 등 기존 사업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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