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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해외당국 합병승인 곧 마무리
이세정 기자
2024.11.21 17:35:13
유럽연합 "여객 노선 이관 조건 충족"…화물사업 매각, 에어인천 평가·검토 중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일지.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최종 승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유럽 4개 노선의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 낸 만큼 화물사업 승인 여부도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리아 주버 EC 경쟁 부문 대변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티웨이항공이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명시된 여객 부문 시정조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EC는 올해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는 대신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총 4개 여객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 이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유럽(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한 티웨이항공으로 순차적으로 노선을 이관했으며, 지난달 3일 마지막 노선인 프랑크푸르트 취항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EC는 약 한 달간 해당 노선들의 운항 안전성은 물론, 대한항공과의 합리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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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는 또 다른 시정조치 요건으로 내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C는 화물사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어인천에 대한 현장실사 등 매수인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에어인천은 약 47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를 결정한 후 안정적인 IT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계열 아시아나IDT와 거래를 맺는 등 막바지 작업 중이다. 특히 에어인천은 내년 7월1일 첫 운항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C가 내달 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최종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DOJ의 경우 승인 여부를 발표하는 타국 경쟁당국과 다르게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처럼 예상대로 기업결합 절차가 완료될 경우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공식 발표한 이후 약 4년여 만에 '메가 캐리어'로 거듭나게 된다. 대한항공은 우선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취득하는 물리적 결합으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며, 인수 후 통합전략(PMI)에 따라 화학적 결합도 추진한다. 아울러 두 항공사 계열 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의 합병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EC로부터 여객 부문 선결 요건이 충족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화물 부문의 경우 EC의 심사종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의 선결조건 모두 승인을 받아야만 EC의 심사종결이 가능한 만큼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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