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국내 임플란트 상위권 기업으로 꼽히는 덴티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하는 ESG등급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아 들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부진한 ESG등급이 향후 외부자금 조달과 글로벌 진출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덴티움은 올해 ESG 평가등급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 등급인 D 등급을 받았다. 이에 통합등급 역시 D등급에 그쳤다. 이 회사는 2021년까지만 해도 환경 D, 사회 B, 지배구조 B+로 통합등급 B를 기록했지만 이후 최근 3년간 ESG 통합등급은 D(매우취약)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등급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영역별 등급과 ESG 통합등급이 부여된다. S등급부터 D등급까지 총 7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절대평가로 등급별 점수 기준에 따라 등급이 분류된다. D등급의 경우 7개의 등급 중 최하위 등급으로 '매우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체제 개선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부문별로 살펴봐도 덴티움은 환경부문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D등급을 받았다. ▲리더십과거버넌스 ▲위험관리 ▲운영 및 성과 ▲이해관계자소통 등의 지표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이다.
사회 부문도 매년 악화를 이어가며 D등급까지 떨어졌다. 덴티움은 2021년 B등급에서 2022년 C등급을 받은 이후 지난해와 올해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노동관행 ▲직장 내 안전보건 ▲공정운영관행 ▲이해관계자소통 등에서 업계 평균을 매우 밑도는 지표를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지배구조 부문이다. 2021년 B+ 등급에서 3년 연속 D등급을 받아 들며 대폭 하락했다. 이는 덴티움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성민 회장 지분율이 17.34%에 그치며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 회사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쳐도 18.9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덴티움은 ESG 관련 자료 제출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ESG기준원 관계자는 "한국ESG기준원에서는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덴티움의 경우 피드백 기간, 즉 기업소명 절차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덴티움의 취약한 ESG등급이 향후 외부자금 조달이나 글로벌 진출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덴티움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내세우고 베트남 자회사인 ICT VINA 유상증자에 322억원을 출자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이에 향후 추가적인 외부자금 조달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자금을 조달할 때 투자자들은 ESG 지표를 필수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취약한 등급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아울러 덴티움은 2021년 78.6%, 2022년 80%, 2023년 78.6%, 올 3분기 77.2% 등 매년 매출의 약 80% 안팎을 글로벌 시장에서 내고 있다. 다만 글로벌시장에서의 사업 투자나 수출에서도 점차 ESG 지표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안정적인 시장 확장을 위해서라도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덴티움은 3년간 ESG 등급 지표에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음에도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ESG 위원회 등 관련 전담부서를 마련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덴티움에 ESG등급 개선을 위한 대응책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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