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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수소전지' 투자 속도...유동성 '촉각'
최령 기자
2024.11.20 08:00:23
①베트남 자회사 'ICT VINA'에 500억 투입…본업과 시너지 창출도 '물음표'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덴티움 본사 전경. (출처=덴티움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임플란트 제조기업 덴티움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회사는 최근 수소전지 사업을 위해 베트남 자회사 'ICT VINA'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다만 덴티움은 현재 현금성 자산의 2배를 뛰어넘는 단기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선 본업과 동떨어진 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덴티움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자회사 ICT VINA 유상증자에 322억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신규 확충의 목적이었다. 덴티움은 앞서 올 3월 정관상 사업목적에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가하며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전지사업을 제시했다. 당시 회사는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신규사업을 영위하게 됐다고 밝혔다. 


덴티움은 앞서 ICT VINA에 이미 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을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까지 고려하면 약 500억원의 자금을 신사업을 위한 베트남 법인에 투입한 셈이다.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덴티움의 유동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 상반기 기준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866억원이지만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보유 현금의 2배에 달하는 1759억원인 까닭이다. 이에 현금흐름이 빠듯한 상황에서 무리한 신사업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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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우려는 이 뿐만이 아니다. 덴티움의 본업인 임플란트 제조와 동떨어진 '수소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덴티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핵심 전해질 '지르코니아'가 임플란트 시술의 최종 단계인 크라운의 주요 원재료이기 때문에 본업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업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수소전지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미래사업팀을 신설하며 SOFC에 대한 연구개발도 시작했다.


시장의 적잖은 우려에도 덴티움이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건 회사의 매출구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덴티움은 매년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실정이다. 실제 회사의 최근 3년간 전체 매출 대비 중국 매출은 2022년 51.3%, 2023년 51.4%, 올 상반기 52.4%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실상 중국시장에 의존하며 성장세 둔화 문제를 겪어온 덴티움이 향후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고를 올리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은 2024년 3분기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기둔화 및 중국에서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약화됐다"며 "무엇보다 중국시장에서의 덴탈사업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덴티움에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전략과 유동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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