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의 전망
자동차 섹터 애널리스트 중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 있죠. 댄 아이브스입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강세론자 중 한 명인데요.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테슬라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는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완전 자율주행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점도 성장의 촉매제로 봤습니다. 댄 아이브스는 "최근 테슬라가 공개한 자율주행 차량인 사이버캡이 약 1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7년까지 이 차량을 생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입니다. 지난 7월 트럼프가 암살 위협을 받은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금 공제는 테슬라에게 이득
그럼 그가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한 세금 공제를 폐지하는 것이 규모와 범위의 측면에서 테슬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전기차 세금 공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해 왔죠.
그러면 세금 공제 폐지가 어떻게 테슬라에게 도움이 될까요?
전기차 산업에서 세금 공제는 신생 전기차 기업이나 소규모 제조사들이 초기 비용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전기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테슬라는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와 규모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즉, 세금 공제가 없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습니다. 반면 아직 전기차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거나 생산 비용을 낮추지 못한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즉, 세금 공제 폐지는 테슬라의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14.75% 급등한 288.53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급등 덕분에 시가총액은 9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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