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가 해외 시장과 RV(레저용 차량)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10월 전체 실적이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10월 총 판매고는 37만142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0.9% 증가한 6만4912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실적은 2.1% 줄어든 30만6509대에 그쳤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는 4.4% 증가한 1만9338대가 팔렸다. 구체적으로 아반떼가 19.4% 증가한 5992대가 팔렸고 쏘나타는 4.1% 늘어난 5047대의 실적을 올렸다. 아이오닉6는 무려 83.5% 증가한 866대의 실적을 냈다. 반면 간판 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9.3% 감소한 7433대에 그쳤다.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RV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고가 5% 줄었다. 팰리세이드가 46.3%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다음 달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베뉴 62.9%, 아이오닉5 27.7%, 싼타페 12.4%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40.3% 증가한 1만655대가 팔렸다. 모델별로 보면 G80 3951대, GV80 2028대, GV70 3950대 등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 환율 및 금리변동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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