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태영건설의 최대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인 마곡 원그로브(CP4)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지난달 준공 후 현재는 입주 유치 작업이 한창이다. 내달 건물의 선매입 계약을 맺은 국민연금공단의 소유권 이전만 남겨두고 있다.
태영건설은 대형 PF사업장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향후 신용도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곡 원그로브의 시행법인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마곡C4PFV)는 만기가 돌아오는 PF 리파이낸싱(차환)을 진행하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곡 원그로브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 인접한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특별계획구역(CP4)에 위치한다.
이 부지는 이마트가 유통점 등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SH공사(서울주택토지공사)로부터 243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7년 만인 2020년 이마트는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해당 부지를 매물로 내놨고,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가 8158억원에 사들였다. 건물이 준공되면서 이마트는 내년 1월 원그로브에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원그로브는 지하 7층, 지상 11층 4개 동으로 연면적은 46만3204㎡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복합 상업시설을 구축하고 지상 3층부터 11층까지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시행법인인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의 주주 구성은 ▲아이알디브이 45.2% ▲태영건설 29.9% ▲이지스자산운용 19.9% ▲메리츠종합금융증권 5% 등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은 물론 시행지분까지 가진 사업장이기 때문에 워크아웃 위기 당시 타격이 컸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8월 당시 1조5000억원의 PF 대출을 일으켜 착공에 나섰으나 공정률 80% 단계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위기가 발생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주단과 합의를 이끌며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결국 마무리 공사에 나섰고 지난달 준공했다. 국민연금이 원그로브를 준공 조건부 매입(2조3000억원) 약정을 맺어둔 점이 주효했다. 향후 소유권 이전은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국민연금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초기 PF 대출한도 1조5000억원 중 실제 대출은 1조원도 되지 않았으나, 2023년 말에는 1조3209억원으로 전체의 88%까지 대출실행을 늘렸다. 이후 올해 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슈가 발생하자 사실상 한도를 모두 채워 추가대출을 실행했다.
원그로브의 PF대출의 만기가 내년 3월 25일이며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무리돼 조기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는 최근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화증권을 리파이낸싱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그로브 준공 후 소유권 이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달 말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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