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경상개발비로 인한 고정비 부담과 컨테이너선 운임 단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8168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1%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14억원으로 65.7%나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외형이 축소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및 대선 등의 이벤트로 인한 선진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지연된 것과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경상개발비 등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컨테이너선 운임 단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 역시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대선 불확실성으로 건설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돼 수요회복이 지연됐다. 실제 북미의 올 3분기 매출은 2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또 다른 선진 시장인 유럽도 서유럽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외형이 축소됐다.
신흥시장에서도 중동과 러시아-우크라니아 장기화의 영향으로 구매력 회복이 지연됐다. 해당 시장은 올 3분기 252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30%나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장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기조가 유지돼 올 3분기 1042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브라질 역시 MEX 등의 장비 라인업 확대 효과 등으로 시장 지위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 기간 브라질의 매출은 579억원으로 5% 늘어났다.
이외 국내는 전년의 낮은 기저와 다양한 마케팅 툴 개발로 성장했고, 중국도 휠/MEX 중심 장비 수요 개선 및 초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에 비해 외형이 성장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지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신흥시장에서는 제품 믹스 개선 및 영업망 강화를 추진해 80톤, 125톤 등 초대형 장비의 판매를 확대하고 판매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 프로모션 등의 노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등 상황에서 보다 나은 실적개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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