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올 초 이곳 사무소 법인명 역시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변경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가 내수 시장이 크고 광물자원이 많은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초 PT.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Asia(아시아법인)의 사명을 PT 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Indonesia(인도네시아법인)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고객 접점 확대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항구도시인 발릭파판에 부품 물류창고와 서비스·트레이닝 센터 등 신규 서비스센터 착공에 나서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를 공략에 나선 이유는 내수시장이 큰 데다 광물자원이 많아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가 수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2억7979만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의 대국이다. 또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임기 중 칼리만탄섬 발릭파판 내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즉 현재도 인도네시아 내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HD현대건설기계가 선제적으로 움직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수요가 감소한 것도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를 점찍게 된 배경이 됐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북미 매출은 45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법인의 매출액은 380억원으로 북미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5.8%나 증가했다. 폭발적 성장성이 기대되다 보니 발릭파판 신규 서비스센터를 착공 등에 나선 셈이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법인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시장이 클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에서 건설장비 관련 국제 전시회인 'MINING INDONESIA'가 개최되는 만큼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자사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톱티어로 진입하려는 목표로 공략하고 있다"며 "부품공급센터 및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부품 공급조달 능력을 높여 고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자카르타에서 발릭파판으로 수도 이전이 계획돼 있다 보니 신도시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 공급망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법인은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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