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금리 인하 지연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올 2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판매 프로모션 강화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 8530억원과 영업이익 586억원이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39.3% 떨어진 금액이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55% 감소한 3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의 배경은 인도 및 브라질의 견조한 수요에도 선진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와 무관치 않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건설시장이 부진했고, 건설기계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1136억원, 6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2% 증가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각각 2257억원, 1003억원의 매출을 내며 같은 기간 각각 15%, 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판매촉진비가 크게 늘어났던 게 영향을 미쳤다. 건설 장비는 고객과 제조업체 사이에 딜러가 끼어 있는데, 업체는 딜러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원해야 한다. 수요가 줄어들자 HD현대건설기계는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등 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했고,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HD현대건설기계는 판매 프로모션 강화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효과 증대를 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와 브라질 법인의 체질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도 법인은 현지화율을 확대 중이고, 브라질 법인은 로컬 자재 단가를 인하하는 가운데 CKD(반제품조립)를 직거래로 전환했다.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영업망 강화를 통해 물량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7월에는 칠레, 9월에는 멕시코에 영업지사를 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판매망 대형화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실적 둔화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금리 인하 및 지역별 프로모션 효과 등이 나타나면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략적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기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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