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만 자기주식 139만주 가량을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별도 순이익 기준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시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30일, 303억원어치의 자기주식 54만151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이 회사가 2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6개월 동안 NH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물량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자기주식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30일 85만3697주를 무상감자 방식으로 소각했다. 당시 HD현대건설기계는 감자소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매수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의 재무구조을 개선하는 동시에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형태로 앞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해왔던 셈이다.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는 건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PBR(주가순자산비율)만 봐도 27일 기준 0.6배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자기주식 소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이에 HD현대건설기계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는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사가 2021년 사업보고서부터 별도 당기순이익의 30%이상을 배당정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한번도 배당성향 30%를 넘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강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HD현대건설기계의 배당성향은 ▲2021년 20.16% ▲2022년 28.56% ▲2023년 9.1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다시 자기주식을 매입하거나 소각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에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자사가 현금배당성향이 30%를 넘지 못했지만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소각한 부분을 감안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재원은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2026년까지 배당은 줄더라도 자사주 소각을 늘리는 등 밸런스를 맞출 계획"이라며 "올해 배당도 30%에 맞춰질지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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