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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확보 난항' 이화공영, 토지 매각 무산되나
박준우 기자
2024.10.14 07:00:30
토지매매 미지급액 86억원…"매수자 측 구매 의지 여전"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토지 매각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던 이화공영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매수자 측 자금 사정으로 잔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화공영은 매수자 측이 거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통을 이어가겠지만 계약 해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지난 1일 더에스1호 주식회사에 매매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최고통지서를 보냈다. 이는 잔금지급일인 지난 9월 30일까지 대금수령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조처다. 


최고통지서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2주 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이화공영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화공영은 더에스1호 주식회사에서 잔금을 완납하지 않을 시 계약을 해제할 계획이다.


앞서 이화공영은 지난 6월 더에스1호 주식회사와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리 302-3 외 15필지의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매매가는 장부가액(116억8803만원)보다 11.87% 감소한 1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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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총 13억원의 계약금이 지급된 이후 두 회사는 토지 매매가를 기존보다 4억원을 하향 조정했다. 일부 토지가 군부대의 경계 침범으로 제한 또는 하자 상태인 탓에 4억원을 감액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계약금 지급과 매매가 정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잔금지급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자인 더에스1호 측에서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이화공영 관계자는 잔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매수자 측 자금 사정으로 인해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지속적으로 소통 중에 있고, 여전히 매수 의지를 보이고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화공영이 토지 매각에 나선 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이화공영은 지속된 적자로 운영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해 본업에서의 적자에 금융원가(이자) 및 법인세 비용이 더해져 13억7178만원의 순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13억656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이화공영의 올해 상반기 단기차입금은 228억원인 반면 유동 가능한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기타유동금융자산)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4억원에 그친다. 이마저도 40억5000만원의 단기금융상품이 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는 상태다.


이화공영 관계자는 "건설 쪽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토지)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토지 매각이 무산될 경우 계약금 13억원은 이화공영에 귀속된다. 그러나 정작 손에 쥐게 될 현금은 13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잔금 지급일인 지난 9월 30일까지 토지 내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계약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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