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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계약 연장' 이화공영, 수익성 개선 과제 '여전'
박준우 기자
2024.10.30 07:00:38
토지 매각해 유동성 확보 계획…수년째 영업이익률 1% 미만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화공영'이 더에스1호와의 토지 거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화공영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추가 계약금을 수취해 거래 무산에 따른 리스크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토지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더에스1호와의 토지 거래 기간을 11월22일까지로 연장했다. 계약 기간이 연장되면서 기존 거래대금 지급 방식(계약금→추가계약금→잔금)에 추가 계약금과 중도금이 추가됐다. 


이화공영 관계자는 계약 연장과 관련해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계약금을 증액했다"며 "계약금을 수취한 덕에 자사 입장에서 (거래가 무산되더라도) 손해 볼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더에스1호 측 사정으로 거래가 무산될 시 계약금 23억원은 이화공영에 귀속된다.


이화공영은 이날까지 ▲계약금(3억원) ▲추가계약금(10억원) ▲추가계약금(10억원) ▲중도금(40억원)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63억원을 수취했다. 현재 잔금(36억원)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로, 11월 22일 잔금 지급까지 이뤄지고 나면 총 99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올해 상반기 이화공영의 유동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은 228억원이다. 반면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기타유동금융자산)은 104억원으로 차입금 상환 여력이 충분치 않다. 이를 고려했을 때 매각대금 일부는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 상환에 쓰인 뒤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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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화공영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시장에서는 토지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익성이 수년째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탓에 토지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단순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단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화공영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 1%를 넘지 못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20년 말로, 0.51%였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영업적자 탓에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2.79%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건 자체개발사업 없이 100% 도급공사업만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급공사는 시공과 분양 등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자체사업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반면 수주경쟁이 치열한 탓에 원가 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화공영 측도 보고서를 통해 수주경쟁의 치열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도급공사 중 특히 민간공사부문의 경우 수익을 남기기 쉽지 않은데, 이는 인건비와 자재비 때문"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자재비가 올라갈 시 공사 업체가 그 부담을 모두 떠안게 돼 계약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없어 사실상 협상의 여지 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부문의 도급공사는 물가 상승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그만큼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결국 건설사 스스로가 공사 관리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 또는 생산성 등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화공영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 개선 계획에 대해 "수주를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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