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아이폰 16 리드 타임에 대한 우려"
애플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이폰 16 리드 타임(Lead Time)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애플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리드 타임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문이 접수된 후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 또는 프로세스를 의미합니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향후 10일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폰 16의 리드 타임의 추이"라며 "역사적으로 아이폰 리드 타임은 첫 매장 출시일까지 증가한 뒤 이후 몇 주 동안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반대로 리드 타임이 급격히 짧아지면 수요 감소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우드링은 애플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197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다만 이 주가가 하방 지지선, 즉 주가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멈출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가가 19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 가격에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것입니다.
목표주가는 273달러
그렇다면 우드링 애널리스트가 애플 주가에 대해 부정적인 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단기적인 아이폰 16 리드 타임 데이터는 본질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나를 포함한 애플 강세론자들은 회계연도 2026년과 아이폰 17을 더 큰 주기로 보고 있다"며 "추정치 하향이나 단기적인 주가의 부진은 짧은 기간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273달러입니다.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최선호 주식으로 꼽았습니다.
다른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긍정적인 편입니다. 9월 16일 에버코어 ISI는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과 함께 25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웨드부시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285달러와 275달러입니다.
다만 200달러 미만의 목표주가도 있습니다. 지난 8월 2일 바클레이즈는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과 함께 186달러의 목표주가를 낸 바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1.80% 오른 220.6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7%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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