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HB인베스트먼트가 올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유망서비스펀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할 전망이다. 밀리의서재, 뷰노, 브릿지바이오 등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에 힘입어 내부수익률(IRR) 12%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현재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의 투자원금 대비 170% 가량을 회수했다. 회수 금액 기준 펀드 IRR은 12%에 육박한다. 기준수익률(8%)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으로 향후 30억~40억원 가량의 성과보수가 유입될 예정이다.
유망서비스펀드는 지난 2015년 결성했다. 약정 총액은 340억원 규모다. 앵커LP(주축 출자자)는 KDB산업은행으로 총 170억원을 출자했다. 당시 HB인베스트는 산업은행이 주관한 중소·벤처투자펀드 출사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매칭(matching) 자금은 KDB캐피탈,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고려아연 등으로부터 끌어 모았다. 여기에 HB인베스트가 GP커밋(운용사출자금)으로 20억원(5.9%) 가량을 부담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HB인베스트는 보건·의료 및 콘텐츠 분야에 투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밀리의서재 ▲뷰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엘앤씨바이오 등이 꼽힌다. 특히 밀리의서재의 경우 HB인베스트가 초기 발굴부터 시작해 후속투자(팔로우온)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HB인베스트는 밀리의서재를 설립한 지 1년이 지난 2017년 첫 투자를 단행한 후 2018년 4월과 10월, 2019년 등 총 4차례나 투자하며 힘을 실어줬다.
덕분에 지난해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HB인베스트는 잭팟을 터뜨렸다. HB인베스트는 총 40억원을 투자해 현재까지 214억원을 회수했다. 유망서비스펀드를 활용해서는 23억원을 투자해 현재까지 85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멀티플은 3.7배다. 이 외에도 ▲뷰노 4.8배(11억 투자, 53억 회수) ▲브릿지바이오 6.2배(21억 투자, 130억 회수) ▲엘앤씨바이오 1.6배(30억 투자, 48억 회수) 등 각각 준수한 멀티플을 기록했다.
HB인베스트는 유망서비스펀드 잔여자산을 처분하는 데로 본격적인 청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는 유망서비스펀드를 통해 밀리의서재 주식 26만주(3.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 밀리의서재 주가가 1만5340원임을 고려하면 향후 40억원 가량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밀리의서재, 뷰노 등 다수 포트폴리오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이미 투자원금 대비 170% 이상 회수한 상황"이라며 "기준수익률도 넘으면서 향후 30억~40억원의 성과보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리의서재 등 잔여 자산을 처분하는 데로 본격적인 청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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