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현대차·기아, '쿨링 필름' 개발…車실내폭염 잡는다
범찬희 기자
2024.08.22 15:30:18
일반 유리 대비 10도 낮춰…'폭염국' 파키스탄서 테스트 진행, 양산 초읽기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4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2일 열린 현대차·기아의 '히트 테크 데이' 행사장에 나노 쿨링 필름이 장착된 차량과 미부착 된 차량의 실내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이 전시돼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기아가 차량 유리에 부착만 해도 실내 온도를 10℃ 가량 낮춰주는 필름(나노 쿨링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가 전 지구적 문제가 된 만큼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이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 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토72에서 '히트 테크 데이(Heat Tech Day)'를 열고 '나노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필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틴팅 필름처럼 차량 유리면에 붙이는 방식이다. 다만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차량 내부의 열까지 외부로 방출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틴팅 보다 유리면을 덜 어둡게 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총 세 개의 레이어(Layer‧층)로 필름을 구성해 이 같은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가장 최상단 레이어는 중적외선 영역대에서 차량 내부 열을 외부로 방출 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나머지 2개 레이어에서는 근적외선 영역대에서 태양광이 들어오는 파장을 반사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 시간 동안 실험을 해 본 결과 나노 쿨링 필름이 장착된 차량의 실내 온도가 일반 유리로 된 차량에 비해 최대 7.69℃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more
현대차, '풀체인지'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실시 기아,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내년 1월 입사 현대차그룹, '모셔널' 1.3조 쐈다…자율주행 투자 지속 기아, 원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나노 쿨링 필름이 부착된 차량과 일반 차량이 함께 전시돼 있었는데, 나노 쿨링 필름 차량의 경우 실내 온도가 39℃를, 일반 차량은 54.7℃를 가리켰다.


현대차‧기아는 나노 쿨링 필름 개발을 위해 해외 실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한 낮 온도가 50℃에 달하는 폭염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파키스탄은 틴팅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살인적 무더위 속 운전자들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 또한 연료비 문제로 인해 쉽사리 실내 에어컨을 작동하지 못한다. 결국 조금이나마 더위를 해결하려면 창문을 내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이마저도 대기오염으로 인해 여의치 않는 상황이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이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 연구원은 "파키스탄의 두 번째 도시인 '라호르'에 위치한 A/S센터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나노 쿨링 필름 장착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미디어와 시공 고객, 인플루언서 등 서비스를 받는 참가자 모두 필름의 투명함과 온도를 낮추는 기능에 두 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나노 쿨링 필름이 장점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일방적으로 냉각되는 성격을 지니는 만큼 겨울철에는 에너지 소비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현대차‧기아는 필요에 따라 냉각 기능을 껐다가 끌 수 있는 온‧오프 기능을 탑재한다는 구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나노 쿨링 필름 개발은 마친 상태로 협력사에서 이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면 양산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 대리점에서 옵션으로 제공하고, 해외에서는 현대모비스 대리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틴틴 필름 중에서 중상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현대차·기아의 '히트 테크 데이'가 열린 서울 중구 크레스트72 내부에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전시돼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날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과 '금속 코팅 발열 유리' 신기술을 추가로 소개했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영하 7℃에서 난방에너지를 17%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베뉴, 셀토스 등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이를 구현했다. 특히 기존 13.5V(볼트) 수준의 저전압을 활용하는 대신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영하 18℃에서도 서리를 5분 내에 제거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최근 모빌리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동하는 동안 쾌적함을 유지하는 게 점점 중요해 지고 있다"며 "공기를 데우거나 냉각하는 기술이 존재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R&D(연구개발)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스탁론 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