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라온시큐어가 인도네시아 '통합 디지털 ID 서비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대국민 서비스를 블록체인 디지털 ID에 연계한 실증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향후 2억8000만 인도네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한 라온시큐어가 인도네시아 국가 디지털 ID 설계 컨설팅에 이어 대국민 서비스까지 글로벌 디지털 ID 리더로 도약하는 모습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라온시큐어는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ID 서비스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디지털 ID 보안 프레임워크 컨설팅을 진행한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인 라온시큐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서비스 구현을 위한 디지털 ID 데모환경 구축 및 개발 ▲인도네시아 디지털 보안 프레임워크 컨설팅 ▲인도네시아 공무원 디지털 ID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시스템과 연계하는 실증 환경 구축 및 디지털 지갑 개발 등을 수행한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ID를 도입하는 데 있어 필요한 보안 프레임워크의 아키텍쳐를 설계해 이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인 제시 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지난 2023년 5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발주한 인도네시아 국가 디지털 ID 설계 컨설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3년 12월 제정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국가 디지털 서비스 통합을 위한 대통령령' 상의 우선순위 과제로 디지털 ID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한국의 성공적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지난 2022년초 행정안전부가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2023년 6월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은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분산 서버 노드와 FIDO(생체인증) 기술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이다. 라온시큐어는 오는 12월부터 발급될 예정인 모바일 주민등록증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코스타리카 정부의 공공 서비스 디지털 지갑 시스템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해외 정부들의 디지털 ID 관련 프로젝트들을 연속 수주하며 블록체인 디지털 ID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유진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을 구현했던 라온시큐어의 기술력과 역량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디지털 ID 서비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나아가 블록체인 디지털 ID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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