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가 결성 1년 만에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통상적인 세컨더리 투자 집행 기간이 결성 후 3년으로 설정돼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국내 투자시장 침체로 기업의 상장이 어려워지자 세컨더리 투자수요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500억원 규모의 '메타 세컨더리 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최근 투자금 소진을 완료했다. 회사는 해당 펀드를 지난해 7월 18일 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3개월 뒤인 지난해 10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약 10개월 만에 끝낸 것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근창 메타인베스트먼트 전무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신한캐피탈에서 근무하다가 메타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인물이다. 신한캐피탈에서 GP, LP, 직접투자, 구조화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경험했다.
우리은행이 500억원 중 10억원을 출자하며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존속기한은 2031년 7월 18일까지로 8년이다.
조합은 지난해 12월 동물의약품제조기업 바이오포아에 10억원을 투자하며 이 기업의 누적 투자금을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렸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해당 펀드의 투자금 소진 속도가 다른 세컨더리 펀드와 비교해도 빠르다고 평가한다. 보통의 세컨더리 펀드라면 결성 후 투자금 소진에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투자금 소진이 빨랐던 원인은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기업의 상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세컨더리 투자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IPO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LP들의 엑시트 요구가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컨더리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면 투자 단위가 커지는 특징 역시 고려해야 한다"며 "IPO가 어려워진 시장 분위기에 더해 상대적으로 한 번에 집행하는 투자금 단위가 커지면서 세컨더리펀드의 소진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3월 설립한 국내 최초 LP 세컨더리 전문운용사다.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는 PE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선다.
2022년 1000억원 규모의 지분유동화 펀드를 결성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새로 결성하는 게 목표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메타벤처자산유동화제2호, 하이브리드ESG세컨더리펀드제일호, 메타ESG제일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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