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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승계 속도'
이승주 기자
2024.06.26 17:30:50
2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서 사내이사 선임
신동주 회장 안건 모두 부결…'10번째' 경영 복귀 시도 무산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제공=롯데그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 회사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이자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이는 신 전무가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지 4년 만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로 롯데시티호텔, 롯데벤처스재팬, 롯데서비스, 지바롯데마린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1대 주주인 일본 광윤사(28.14%)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10.65%), 임원지주회(5.96%) 등이 있다.


특히 롯데홀딩스는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호텔롯데 지분 19.0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는 일본 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형태다. 이때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지분 11.1%를 보유하며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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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유열 신임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하여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그룹의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 전무는 향후 한일 롯데 지주사 이사회에 참여하며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한 이후로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와 사내이사에 임명되는 등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롯데지주 지분 0.01%를 매입하며 주주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앞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안했던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신 회장은 신 전무의 이사 선임 반대와 더불어 ▲신 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제안했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도 광윤사와 신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 부자를 지지하며 신 회장의 '10번째' 경영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능력이 전혀 검증 안된 신유열의 이사 선임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위기 상황을 탈피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일 롯데그룹 경영체제 쇄신에 대한 요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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