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가스가 김준형 SK가스 LNG솔루션 실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기존 LPG 사업이 유가변동성 등으로 대내외적 변수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만큼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실장과 SK가스의 신사업 총괄인 김용범 SK가스 Connect본부장이 LNG 사업에서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SK가스는 김준형 실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SK가스는 이번 선임을 발표하며 "기존 LPG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LNG, 발전, 수소 등 신규사업의 본격화 및 철저한 Operation 준비에 초점을 두고 2024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의 신사업은 수소와 LNG로 귀결된다. 두 사업의 총 책임자는 김용범 본부장이다. 2021년에 출범한 신사업부서인 커넥트본부를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당시 SK가스는 수소 사업을 진행하면서 울산에 수소 복합단지를 준공했다. 이후 울산 GPS의 LPG(액화석유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와 함께 수소 혼소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2021년 말 SK가스-롯데케미칼 합작사 설립 ▲2022년 LNG·LPG 복합발전소 착공 ▲2022~2025년 수소복합단지 완공 ▲2030년 전국 수소충전소 100여개 구축 등을 계획했는데, 현재는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지난해 SK가스와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가 합작한 롯데SK에너루트가 정부의 일반 수소발전 상반기 입찰에 낙찰됐는데, 이때 김 본부장의 역할이 막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롯데SK에너루트 사내이사에도 포함돼 있다.
김준형 실장의 이번 임원 선정에도 김용범 본부장의 의중이 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두 사람은 2017년 김 실장이 싱가포르 법인 업무를 담당하면서 처음 호흡을 맞추었다. 김 본부장은 신사업 뿐만 아니라 SK 싱가포르 법인의 연료도입 담당도 겸임 중이다. 이때 김 실장의 능력을 알아보고 LNG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준형 실장은 ▲수급운영팀 과장 ▲TSP 국내 Solution팀 과장 ▲Planning & Operation팀 과장 ▲EoS Trading 팀장 – SK가스 싱가포르 법인 등을 거치며 현재 임원 자리에 올라왔다. 그가 맡았던 업무는 주로 연료공급 계약, 파생상품 등 LPG 사업에 대한 트레이딩, 리스크관리 등이었다. LPG, LNG 등의 가스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리스크 헷지 등이 중요하다 보니 김 실장은 이곳에서도 해당 업무를 맡을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그는 울산 GPS의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김 실장은 SK가스와 울산 GPS를 넘나드는 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가스가 김 실장을 승진시키면서까지 LNG 사업에 총력을 쏟는 것은 LPG 사업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1분기 이 회사는 1조7259억원의 매출과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64.1% 줄어든 금액이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졌는데 LPG 가격은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영업수익 감소 폭이 더 가팔랐다. 이에 대내외적 변수를 줄일 수 있는 LNG로 시선을 돌리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 LNG발전소는 현물로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덕분에 유가 변동성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까닭이다.
SK가스 관계자도 "세계 최초 LNG·LPG 듀얼발전소인 울산 GPS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로 핵심 인프라 기반을 마련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에너지 역량을 더해 LNG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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