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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LNG 상업가동 연기…실적 반영 내년으로
송한석 기자
2024.08.27 06:01:12
LPG 매출비중 99%, 유가변동성으로 매출원가율↑…포트폴리오 다각화 절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 광교충전소.(제공=SK가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SK가스의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담당하게 될 울산 GPS(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가동 시점이 연말로 미뤄지면서 해당 발전소의 실적 반영이 1분기 이상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가스는 시운전에도 상반기 매출이 발생한 만큼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LPG의 가격변동성도 심해지고 있다 보니 LNG 사업이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SK가스는 2019년부터 울산GPS를 건설 중이다. 울산GPS는 LNG와 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라 시장 상황에 맞춰 연료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완공 시점은 오는 9월이었으나 다소 연기되면서 울산GPS의 상업가동 역시 올해 말로 연기됐다. SK가스는 연기 사유에 대해 "시운전을 면밀히 진행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해당 발전소 상업가동이 연기되면서 LNG의 실적 반영이 미뤄졌다는 점이다. 전체 매출(1조6514억원) 중 98.8%로 1조6321억원의 매출을 차지하는 LPG 판매부문의 비중이 높은 SK가스에 타격을 줄 수 있다. LPG의 원재료가 원유인 만큼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가격변동성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LPG는 주로 프로판(C3)과 부탄(C4) 및 추가 탄화수소로 구성된다. LPG가격은 2021년 말 이후 톤당 800달러 이상을 기록하다가 다시 안정화 됐는데, 올해 2분기에는 다시 높아졌다. 실제 C3와 C4의 가격은 지난해 6월 각각 톤당 450달러, 440달러였는데 올해 6월에는 각각 580달러, 565달러로 100달러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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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K가스도 원가 상승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2분기 이 회사의 매출은 1조6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반면, 매출총이익은 12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9% 줄어들었다. 매출원가율이 같은 기간 1.1%포인트(91.3%→92.4%) 상승한 영향이다. 기존에도 매출원가율이 높았지만 최근 LPG가격이 다시 올라가면서 매출원가 방어에 실패한 셈이다.


반면 LNG는 LPG와 달리 민간발전사에서 현물을 직수입 하다 보니 유가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SK가스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원가 방어를 위해 LNG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실적 반영시점이 1개 분기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통상 본격적인 상업운전이 가동되면 다음 분기부터 실적이 온전히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부터 SK가스 실적에 울산GPS 실적도 반영돼 매출원가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SK가스는 시운전을 하면서 매출이 발행하고 있는 만큼 상업가동 연기가 실적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울산GPS는 시운전 중에도 올해 상반기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SK가스는 울산GPS가 듀얼발전소이고 앞으로 수십년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해당 발전소의 시운전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설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자사가 건설 중인 LNG, LPG 듀얼 발전소는 세계 최초사례인 만큼 시운전을 면밀히 해야 앞으로 수십년을 가동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9월에 상업가동을 하려된 계획은 신속성에 중점을 뒀지만, 지금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해 상업가동 시기를 늦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 상업가동을 예상했을 때만큼 매출이 나온 건 아니지만 지금도 시운전을 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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