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디바이오팜과 5864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임상 진행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수령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바이오팜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임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빨라도 2026년은 돼야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놈앤컴퍼니가 디바이오팜과 현지시간 4일 미국 샌디에이고 옴니 샌디에이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베르트랑 듀크레이 디바이오팜 최고경영자(CEO), 프레드릭 레비 디바이오팜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됐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선급금) 규모는 약 69억원이며 개발·상업화 단계별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5800억원에 달한다.
레비 CSO는 이르면 2024년 하반기나 2025년 초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개발을 진행할 적응증을 부인과암과 호르몬암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상 결과가 좋을 경우 2상 종료 후 가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레비 CSO는 "지놈앤컴퍼니와 지난 3년간 해당 약물을 공동연구했고 환자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개발하기 위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며 "그간 여러 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했는데 지놈앤컴퍼니는 톱클라스 수준의 연구능력을 보여줬다. 같이 일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듀크레이 CEO도 "회사에서 매년 500~600개 기술을 살펴보지만 실제 기술도입을 하는 물질은 1년에 1개 또는 2개에 불과하다. 최적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물질만 도입한다"며 "그간 지놈앤컴퍼니와 협력 관계가 좋았고 높은 신뢰를 보여 도입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와의 추후 추가적인 기술도입 및 공동연구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울러 국내 다른 바이오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레비 CSO는 "오랫동안 한국 바이오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봤다.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뛰어난 리서치 역량과 빠른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회사와의 협력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기술수출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홍유석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으로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 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이번 결과가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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