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콜마가 베이징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현지 내 또 다른 공장인 무석공장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무석공장으로 생산을 일원화하면서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는 올해 4월 중국 베이징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2007년 중국에 처음 설립한 북경 공장을 가동한지 17년 만이다.
그 동안 베이징공장은 한국콜마의 최대 생산거점인 중국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왔다. 베이징공장의 생산능력(CAPA)은 7400만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수도권 환경 규제와 봉쇄정책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9년 43.8%에 달했던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8.3%까지 떨어졌다. 베이징공장를 운영하는 북경콜마는 2018년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매각설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한국콜마는 베이징공장 문을 닫고 중국 우시(무석)에 위치한 또 다른 생산시설인 무석공장으로의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력과 설비 재배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한국콜마는 지난달 3일 북경콜마에 자금도 투입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2000만달러(약 275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북경콜마는 현재 생산을 중단하고 사업효율화를 위해 무석콜마와 일원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유상증자는 이를 위한 출자"라고 밝혔다.
무석공장은 한국콜마의 중국내 최대 생산공장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2019년 8.3% 수준이었던 이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38.2%까지 뛰었다. 무석공장을 운영하는 무석콜마 법인의 매출도 매년 증가세다. 2019년 215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582억원까지 확대됐다.
한국콜마는 향후 무석공장에서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기초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석콜마는 선케어 등 베이스메이크업 중심으로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립, 쿠션, 파운데이션 등의 색조 제품을 포함한 기초화장품 포트폴리오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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