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크래프톤의 글로벌 확장 전략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이하 스케일 업)'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선전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 역시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이에 크래프톤은 기존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 이어 올해는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8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해 '스케일 업'이라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변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유망한 크리에이티브(개발사)를 발굴하고 새로운 재미(게임)를 전달하기 위한 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케일 업은 크래프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지역 확장,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파트너사) 퍼블리싱 계약을 통한 IP 확보가 골자다.
시장에선 글로벌 공략에 나서는 크래프톤의 목표 실현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일본 반다이의 격투게임 '철권8', 캡콤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즈 도그마2', 소니 인터랙티브의 슈팅게임 '헬다이버즈2', 포켓페어의 샌드박스게임 '팰월드' 등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된 상황에서 배틀그라운드가 우수한 이용자 지표를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다졌다는 이유에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과가 개선되면서 현금창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크래프톤에 유입된 현금 역시 급증했다는 점이다.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3090억원 대비 8.9% 증가했고, 운전자본 부담 증가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190억원으로 같은 기간 52.2%나 늘었다. 아울러 자 여력을 의미하는 잉여현금흐름 역시 이 기간 1387억원에서 2094억원으로 51%나 개선됐다.
이처럼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크래프톤의 투자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1분기만 해도 중동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평가받는 인도법인을 비롯해 영국 개발사 '레드 로버 인터렉티브', 미국 소재 '엘로디게임즈'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나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지에서 해외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섯 차례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투자 규모나 현지 맞춤형 게임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회사 차원에서 글로벌리하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신흥국들에서의 확장 가능성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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