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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중심 경영 전략…기업가치 덩달아 제고
이태웅 기자
2024.06.04 07:00:22
업계 최고 수준 ROE…"잘하는 분야 더 잘 키워낼 것"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크래프톤이 기업가치 증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 업계 불황기 속에서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강화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여기에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5개의 전략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30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우선은 회사가 잘하고 있는 분야에서 더 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등 펍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 가겠다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이 같은 전략을 수립한 배경은 배틀그라운드 시리즈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2022년 1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2인 협동 지형지물 넘기' 등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시스템 등을 추가하고 새로운 맵과 무기, 스킨 등을 선보이며 이용자 지표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PC 게임 유통플랫폼 스팀의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47만명에 그쳤던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이용자는 올해 1분기 66만명으로 38.6% 증가했다. 올해 3월에는 77만명의 평균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용자 지표 개선은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의 자본 활용능력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올해 1분기 6.1%로 전년 동기 5.0%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이 회사가 꾸준히 이익을 실현하면서 자기자본 총계가 7.5%(5조3376억원→5조7393억원) 늘었는데 당기순이익이 30.5%(2672억원→3486억원)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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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1분기 ROE는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한 게임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게임사(크래프톤 제외)를 보면 ▲넷마블 -0.19% ▲엔씨소프트 1.75% ▲펄어비스 1.74% ▲카카오게임즈 0.02% ▲위메이드 -15.72% ▲더블유게임즈 4.88% ▲넥슨게임즈 -0.08% ▲데브시스터즈 6.81% ▲웹젠 3.28%로 각각 집계됐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IP를 잘 가꾸는 것에 집중해 왔고 이는 성과로도 이어졌다"며 "게임 특성상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는 것은 맞지만 스팀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가운데 이와 같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시리즈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크래프톤이 기업가치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가 경영 전략에 맞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ROE를 개선하면서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높여가고 있어서다. 또한 올해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5종의 전략 타이틀을 갖춘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증권사 17곳 가운데 16곳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34만원으로 전일 종가 24만4000원 대비 39.3% 높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했는데, 이러한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것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에 회사는 지속적으로 IP 확보에 전념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실적, 신작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5개의 전략 타이틀을 포함한 20여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크래프톤과 산하 개발사들이 서비스하고 있거나 출시 예정인 작품들을 잘 가꿔 좋은 성과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주주가치도 높이기 위해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고, 관련 정책들을 충실히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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