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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빛 본 넥슨, 3년 만에 24% 수익 창출
김가영 기자
2024.03.14 07:00:33
2021년 비트코인 1717개 매수…300억 가량 차익 실현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비트코인을 사들인 2021년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기면서 넥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2021년 비트코인을 사들인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3년간 가상자산 침체기를 겪으면서 70% 이상의 손실을 봤다. 그러다 3년 만에 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하며 수익권으로 들어왔고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수백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준 비트코인의 전세계 평균 시세는 7만2500달러(약 9541만원)이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이보다 높은 1억2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시세가 급상승하면서 11일 1억원을 처음 돌파했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이처럼 상승하면서 2021년 사들인 넥슨 역시 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일본법인은 2021년 4월 비트코인을 약 1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1130억원)어치 사들였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1717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5만8226달러(당시 약 6597만원)에 사들였다.


넥슨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억2450만달러(약 1638억4200만원)에 달한다. 2021년 매수 당시보다 시세가 24.5% 상승해 3년 만에 약 2450만달러(약 322억4200만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다만 매수 후부터 지난해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어 최대 73%에 달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넥슨이 매수한 직후인 5월부터는 시세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2022년 1만5700달러(약 2066만원)까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넥슨이 비트코인을 최고점에 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올 초부터 상승장을 맞이하기 시작해 지난달 말 비트코인 시세는 넥슨의 평단을 돌파했고 불과 2주 만에 24% 이상의 수익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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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일본법인은 현재까지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하지 않은 채 1717개를 온전히 보유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시세차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 시세가 올랐다고 해서 매도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추가 매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 수량에도 현재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이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앞서 넥슨 지주사인 NXC는 2017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지분 62%를 930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고, 2018년에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템프를 지난 2021년 2000억원가량에 인수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매수 당시 오웬 마호니 전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전세계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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