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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회사채 리파이낸싱 '이중고'
범찬희 기자
2024.02.22 06:20:19
④6월 만기 도래, 고금리에 신용등급 하향…A0 5년물, A+ 대비 0.5%p 높아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 서울 마곡 연구소 전경. (출처=넥센타이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넥센타이어가 넉 달 후 도래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고금리 여파로 회사채 발행 환경이 나빠진데다 크레딧 조정까지 받게 되면서 리파이낸싱(차환) 부담이 커지게 되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6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53회차)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 2019년 6월18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공동으로 앞세워 발행한 5년물짜리 공모사채의 만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왔다.


넥센타이어는 당시 선발행한 51회차 회사채를 차환하려는 목적으로 사채를 발행한 만큼 이번에도 현금상환이 아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가 기준금리 상승과 신용등급 하향이라는 이중고를 안고 있는 터라 조달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53회차 회사채 발행당시 1.75% 수준이던 기준금리는 현재 3.5%로 2배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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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넥센타이어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을 받아 더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하게 될 여지가 크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9년 6월 당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등급을 받아 2.01%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은 현재 A0(안정적)로 한 단계 하락해 있는 상태다. 지난 2022년 상반기 이들 신용평가사 두 곳은 이익창출력이 약화됐다는 이유를 들어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 이어서 같은 해 하반기 동시다발적으로 A+(부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신평사들은 넥센타이어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인 2016~2020년 무렵만 해도 9.0% 수준이던 EBIT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이 2021년에 0.2%로 급락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물류 대란에 따른 운임 부담이 커진 것도 주효했다. 실제 2022년 1월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사상 최대치인 5109.6까지 치솟으며 화주들의 운임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아울러 체코공장 증설에 따른 CAPAX(자본적지출) 비용이 늘어난 것도 등급 조정의 근거가 됐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4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체코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550만본에서 1100만본으로 확대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지난해 연말 체코공장 증설까지 마무리 됐음에도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 상향이 요원해 보인다는 점이다. 신평사들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등급 상향 트리거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10% 초과, EBITA 대비 총차입금 4배 이하 등을 꼽고 있다. 비록 코로나19 때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넥센타이어는 여전히 이들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9%로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며, 지난해 3분기 기준 EBITA 대비 총차입금은 5.3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가 A0 등급을 유지하게 될 경우 5% 중반대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채권평가 3사(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나이스채권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5년물짜리 A0 무보증사채 금리는 5.52% 수준이다. 반면 A+ 무보증사채 5년물 금리는 이보다 0.43%p(포인트) 낮은 5.09%에 형성돼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오는 6월에 만기가 도달하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새로 채권을 발행해 차환할 예정"이라며 "금리가 많이 오른 만큼 좋은 조건으로 차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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