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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올해도 핵심은 '탱커선'
김수정 기자
2024.01.09 08:46:44
49척 중 28척 탱커선 수주 계획, 운임 및 환경 규제 등 호재 많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현대미포조선)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탱커선(유조선)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에 나선다. 총 49척의 선박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데 탱커선의 비중이 약 57%에 달한다. 수에즈 운하가 봉쇄되면서 탱커선의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신규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결정으로 분석된다. 


8일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올해는 총 49척의 선박을 신규 수주하는 것이 목표며, 이중 28척을 유조선으로 채울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선 비중은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탱커선 위주로 신규 수주에 나서려는 이유는 해당 선종의 올해 신규 발주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우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12% 가량이 운반되는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최근 봉쇄되면서 탱커선의 운임은 상승 추세고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다시 말해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로 탱커 선사는 더 많은 선박이 필요해졌고, 운임 상승에 따른 여유 자금도 늘고 있는 만큼 신규 발주를 늘리지 않겠냐는 것이다.


산유국의 원유 감산 결정과 별개로 올해 국제유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부분도 탱커선 신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배경이다. 국제 유가가 떨어져야 탱커선 발주가 늘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만 해도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2022년에는 탱커선을 27척 수주하는데 그친 반면, 70달러 선까지 내려간 지난해에는 38척이나 신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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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노후화 선박 교체 및 친환경 선박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현대미포조선이 탱커선에 힘을 싣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탱커선은 LNG선보다 판가도 낮고, 기술력도 필요치 않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조선소가 장악했던 시장이다. 하지만 중국 조선소의 슬롯이 부족해지고 있는 데다 글로벌 규제에 맞춰 탄소 배출량도 줄여야 하다 보니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조선소를 찾고 있어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도 "중국보다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사들이 탱커선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는 탱커선을 주력 선종으로 삼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에게 호재다. 올해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들이 수주 목표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은 데 반핸,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목표치가 크게 줄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31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잡아 지난해 대비 16.8% 줄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95억2800만 달러로 38.1% 줄였고, 현대삼호중공업이 32억달러로 52%나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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