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정기선 시대 인사 키워드 '파격'
김수정 기자
2023.11.13 08:37:19
연구개발 핵심 김성준 부사장 대표 내정, 1970년생·외부 출신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내정자.(제공=HD현대)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김성준 부사장이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에 이은 두 번째 외부 출신 CEO다. 


HD한국조선해양은 모태 사업인 조선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그룹의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대표이사들 이력을 보면 조선업에 잔뼈 굵은 인물들을 주로 등용했다. 


HD현대는 작년 3월 낡은 이미지가 강했던 '중공업'을 사명에서 떼어냈다. 이번 파격적 인사 역시 유연한 조직 이미지를 구축하길 원하는 정기선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단 평가다. 


10일 HD현대에 따르면 가삼현 부회장 후임으로 1970년생 김성준 부사장을 HD한국조선해양의 새 대표로 내정했다. 가 부회장의 정해진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며 이후 자문역으로 물러난다. 

관련기사 more
HD한조양, 연구조직 부문장 '70년대생' 세대교체 현대미포조선, 올해도 핵심은 '탱커선'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경영 전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지배력은 낮아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모태 사업인 조선업을 이끄는 만큼 대표이사 자리는 조선업 전문가의 몫이었다. 가 부회장 역시 선박영업에 오래 몸담았다. 


반면 김 부사장은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으로, 지난 2016년 HD한국조선해양으로 이동했다. 외부 출신 CEO를 등용한 것은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이후 두 번째다. 김 부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으로 옮겨 기획부문장을 역임하다 지난 2020년부터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왔다.


'포스트 가삼현'으로 꼽힌 인물이 조선업과 거리가 먼 이력을 지닌 것도 놀랍다는 평인데, 외부 출신이라는 한계에도 '미등기 임원→대표이사'로 중간 절차없이 CEO에 올랐다. 실제 가 부회장의 경우 대표이사로 오르기 전 수년간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경영에 가담했다.


HD현대는 사명에서 중공업을 떼어내고 판교로 사옥을 옮기는 등 '젊은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중공업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CES에도 얼굴을 비추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꾀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작년 말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고 과거의 방식을 계속 고집하다가는 뒤쳐질 수 밖에 없다"라며 "지난 50년의 역사를 만든 그 도전 정신, 개척 정신은 깊이 새기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다음 50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번 인사 역시 유연한 조직 문화를 원하는 정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2020년 만들어진 미래기술연구원은 선박해양 분야의 친환경 등 미래유망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조직이다. HD현대 자회사로 편입된 아비커스는 당초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곳이었다. 친환경 연료 선박으로 조선업이 전환기를 맞았기 때문에 김 부사장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던 곳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