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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본까지 참여한 입찰 경쟁...벽돌 같은 점유율
김수정 기자
2023.12.11 08:15:57
① '틈새시장' 폴리머 안정제…글로벌 2위 입지 단단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송원산업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달 11일 진행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결정된 송원산업 매각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미국의 PEF 운용사 SI캐피탈 그룹, 산업기계 제조회사 심팩, 신발제조 회사 태광실업이 모태인 TKG태광,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올랐다.


연매출 1조원 안팎인 작은 회사를 인수하겠다며 쟁쟁한 회사들이 손을 번쩍 든 이유는 송원산업이 틈새시장을 잘 간파했기 때문이다.


◆고부가 가치 '폴리머 안정제'…연평균 5% 성장 전망


1965년 세워진 송원산업의 주 먹거리는 폴리머 안정제라는 산화방지제다. 송원산업은 지난 1986년 폴리머 안정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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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회사라면 반드시 폴리머 안정제를 제품 제조공정에서 첨가해야 한다. 국내 석유화학 회사들이 작년 시황 악화로 고전할 때 송원산업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석유화학 회사들이 쉼 없이 공장만 가동해도 송원산업의 수익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폴리머 안정제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같은 폴리머 및 각종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학 첨가제다. 쉽게 말해 플라스틱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시장분석기업 IMARC 그룹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폴리머 안정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9억달러(한화 9조114억원)로 집계됐다. 오는 2028년에는 91억달러(한화 11조8892억원)로 연평균 약 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대돼 시장이 정체되더라도 플라스틱 활용 범위가 넓어 급격하게 시장이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IMARC 그룹은 보고서에서 "자동차, 상업, 건설,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플라스틱 기반 제품 및 팩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폴리머 안정제가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는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바로 먹을 수 있는(RTE) 식품 및 포장재를 열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폴리머 안정제와 같은 자외선(UV), 친환경, 내열성 코팅 성분에 대한 수요로 인해 시장 성장이 촉진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1등·글로벌 2등…中 무풍지대 


송원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한 IB 업계 관계자는 "산화방지제 시장에서 글로벌 2위이고, 해당 산업의 진입 장벽이 높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단 점이 매력적으로 평가됐다"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폴리머 안정제로 송원산업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미원상사라는 회사가 폴리머첨가제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주 제품은 생활화학제품이다. 국내 폴리안정제 시장 과반은 송원산업이 점유하고 있으며, 이런 시장 구도가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유수 기업을 주 거래처로 두고 있다. 


국내서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송원산업의 주 무대는 해외다. 글로벌 폴리머 안정제 시장에서 독일의 바스프(BASF) 다음으로 송원산업의 점유율이 높다.


원래 세계 시장 1위는 스위스의 Ciba라는 회사였으나, 지난 2009년 바스프가 Ciba를 인수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 바스프가 시장을 40% 점유하고, 약 22%의 점유율로 송원산업이 뒤따르고 있다. 양 사 합해 전 세계 6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특히 시장 리딩 업체에 중국 회사가 끼어있지 않단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바스프, 송원산업 외에도 스위스의 클라리언트, 독일의 에보닉 인더스티리 등이 리딩 업체로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폴리머 안정제가 용도별로 맞춤화해 생산하는 게 특징인데, 대량 생산을 주로 하는 중국 화학회사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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