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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號 첫 계열사 증시입성 흥행할까
강동원 기자
2023.11.09 06:15:12
①배·전·반 사업 재편 핵심축 도약 포부…구주매출 시장반응 '변수'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머트리얼즈 직원들이 UC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LS머트리얼즈)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장 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로 재편 중인 그룹 사업 핵심축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취임 뒤 첫 계열사 기업공개(IPO)라는 의미도 갖는 만큼,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LS전선·FI 지원 속 고속성장, 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도약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UC)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LS전선은 분할 직후 LS머트리얼즈 지분 100%(70억원)를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전기차 관련 사업에 힘 쏟고 있던 만큼, 협업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UC는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외형 키우기 작업에 돌입했다. 먼저, 2021년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 운영자금 50억원을 지원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 자회사 LS알스코 지분(51%)을 LS머트리얼즈에 넘기고 회사 주식을 받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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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투자자(FI)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LS알스코 지분(49%)을 넘김과 동시에 사업 자금을 보탰다.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LS머트리얼즈의 출범 첫해(2021년) 연결기준 매출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619억원, 144억원으로 280%, 476% 각각 증가했다.


(출처=증권신고서)

LS머트리얼즈는 LS전선과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설립 2년 만에 IPO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상장 후 LS그룹 내 전기차 부품·소재 핵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376억원)을 생산능력(CAPA) 확장을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하는 한편,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투입한다.


LS머트리얼즈는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합작법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한다. HAI는 전기차 경량화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미국 법인 LSMA로 하이엠케이를 지배할 예정이다. 투자예정 금액은 총 918억원이다. 이 중 743억원은 건축물 175억원은 무형자산 취득에 쓴다.


LS머트리얼즈 관계자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LS그룹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구자은 회장 첫 IPO 결과에 후속 주자 영향 받을 듯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출처=LS그룹)

LS머트리얼즈는 오는 22~28일 5영업일 동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62만5000주(신주 887만7000주, 구주 58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400~5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76억~3720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내달 1~4일 진행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이번 IPO는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체제를 맞은 뒤 첫 계열사 IPO라는 점에서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구 회장은 총수 취임 뒤 주력인 전기·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미래 먹거리로 배·전·반 사업을 낙점하고 역량을 키워왔다. 현재 25조원 규모인 LS그룹 자산을 2030년 50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산규모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계열사 상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첫 주자인 LS머트리얼즈가 증시상장으로 물꼬를 튼다면 후속 주자들의 IPO 추진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유력 후보군 중 LS전선은 2027년 IPO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의 경우 상장 후 2년 안에 주요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LS머트리얼즈의 공모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40%에 육박하는 구주매출 규모 등이 공모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목한다. 구주매출이 자칫 회사 성장에 자신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서다. 구주매출은 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내놓는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도 변수다. 하반기 IPO 기대주로 꼽혔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투자심리 위축에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으로 결정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가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됐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제시한 몸값은 투자자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계열사 IPO를 공식화한지 첫 번째 주자인 만큼, 공모흥행·성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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