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일회성 비용에 2분기 '발목'
매출 감소, 신규 해외 브랜드 론칭 등 일회성 비용 탓에 영업이익 79%↓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섬이 매출 부진에 더해 신규 해외 브랜드 론칭 등에 따른 투자비용(일회성 비용) 탓에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한섬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8%(274억원→58억원), 순이익은 51.4%(177억원→86억원) 줄었다.
한섬의 외형이 축소된 것은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의류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확장에 일회성비용 지출이 늘어난 탓에 수익성도 악화됐다. 실제 한섬의 2분기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는 1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127억원) 줄었다. 또한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간 4.9%(89억원) 증가한 1916억을 썼다.
한섬이 해외브랜드 론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5년 내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운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MOOSE KNUCKLES)',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스페시(ASPESI)'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양 브랜드는 이달 신규 매장 론칭을 앞두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의류 소비가 위축됐고, 신규 해외 브랜드 론칭 및 영업망 확장 등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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