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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신, 1Q 차입형신탁 수주 45억…리스크 관리
박성준 기자
2023.07.05 08:49:36
시장 점유율 9.5%로 감소…고정이하 여신 매년 증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자산신탁, 한국신용평가)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부동산 경기 하락기를 맞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공격적으로 사업장 확장에 나선 지 2년 만에 포지션을 뒤집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장도 수익률 재검토에 나서며 보수적인 기조를 취하고 있다.


3일 한국자산신탁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보수적인 경영방침으로 인해 수주금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수익성이 미진하다고 판단하는 사업장은 과감하게 수탁 심의를 중단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의 연도별 수주금액(약정 수수료 기준)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03억원에서 2020년 1542억원, 2021년 226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다가 2022년 갑작스런 금리 상승으로 수주 약정액이 1246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1분기에는 수주 약정액이 203억원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따져도 연간 1000억원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최근 수년 간 가장 적은 규모의 수주 약정액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계약형태별로 살펴봐도 한국자산신탁이 최근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 신탁계약은 주로 관리형 토지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나뉘는데 한국자산신탁은 그간 차입형 토지신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차입형의 경우 신탁사가 금융기관 또는 시공사로부터 사업비를 조달해 리스크는 높지만 그만큼 이익률도 상승한다. 반면 관리형은 위탁자(토지소유자)가 자금조달을 담당해 신탁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크지 않다.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차입형을 줄이는 모습이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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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의 차입형 토지신탁 규모는 2019년과 2020년 600억원이 넘었으며 2021년에는 1156억까지 늘렸다. 그러다가 지난해에는 415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차입형 신탁의 신규 수수료 약정액은 45억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한국자산신탁 입장에선 리스크 높은 차입형을 거의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업계 내 시장 점유율도 점차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자산신탁은 시장 내 줄곧 상위업체로 인식되고 있으나, 2018년부터 금융계 신탁사의 외형 확대가 나타나면서 시장지배력이 과거 대비 약화됐다.


영업수익 기준 업계 내 시장점유율이 2017년에는 19.5%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9.5%로 반토막이 났다. 개발신탁보수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27%에서 10.3%로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건전성 방어에도 급급한 모습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 중 정상의 비중은 감소하고 요주의나 고정 이하는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정상부문과 부실부문으로 나눈다. 정상부문은 정상, 요주의로 표기하며 부실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분류한다. 부실로 갈수록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 8915억원 중 정상 4866억원, 요주의 2835억원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는 13.6%다. 고정이하 자산규모를 최근 3개년으로 살펴보면 매년 조금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7.38%에서 2022년 9.36%로 올랐고 올해는 10%를 넘어섰다.


요주의 이하만 따로 비교해도 올해는 4048억원으로 전체의 45%다. 지난해에는 2481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비중과 규모 모두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신용평가업계는 한국자산신탁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재무안전성은 꾸준히 높은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저조한 수주 실적과 도시정비사업의 진행이 지체되는 점, 신탁계정대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지만, 한국자산신탁의 자본규모와 수주규모를 봤을 땐 양호한 재무안전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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