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세계가 3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AA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까닭에 수요예측에만 목표치(2500억원)의 5배가 넘는 1조295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23일 신세계는 3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채는 3년물 2200억원, 5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연리 이자율은 4.18%, 4.331%로 결정됐다. 사채 발행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케이비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하투자증권 등이 공동대표 주관했다.
신세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 11월 말까지 이 회사에 만기 도래하는 단기사채 및 회사채는 총 5건이며, 금액은 4100억원에 달한다. 부족분은 회사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올 3월말 기준 991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신세계가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이 'AA'로 우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조2950억원의 주문이 몰려, 신세계는 당초보다 발행 규모를 700억원(2500억원→3200억원) 늘렸다.
신세계는 앞서 1월에도 공모채로 2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도 1조6950억원의 몰려 발행 규모를 두배(1000억원→2000억원) 늘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올해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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