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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외국인 큰손 찾아온 한국항공우주
김수정 기자
2023.05.19 08:11:16
수출비중 꾸준히 30%대 가장 높아…올해 매출 3.7조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7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6% 가까이 확보했다. 한국항공우주도 주주 명부에 외국인이 주요 주주로 올라왔다고 보고한 게 지난 2018년 블랙록 이후 처음이다. 


피델리티가 국내 방산 업체 중에서도 한국항공우주를 택한 것은 높은 수출 경쟁력이 꼽힌다. 작년 폴란드 대형 수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완제기 수출 소식이 잇따라 들렸다. 


15일 한국항공우주에 따르면 회사 주주명부에 피델리티 운용(Fidelity anagement&Research Company)이 5%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랐다. 피델리티는 이머징 시장(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한 펀드들에 한국항공우주를 담았다. 


지난 3월 'FID TOTAL INTL EQ EMRG MKT SUB'라는 펀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 주식 약 1000여주를 사들인 이후 4월에는 다른 이머징마켓 펀드를 이용해 추가 매수에 나섰다. 이달에는 전달 보다 주가가 약간 빠지자 기존에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담은 적 없는 펀드를 통해 약 7만주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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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풀매수를 강행한 피델리티는 한국항공우주 보유 비중을 5.79%까지 확대했다. 수출입은행(26.41%), 국민연금(8.27%)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다. 


방산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주 담는 종목은 아니다. 실제 한국항공우주가 자사 주식을 외국인 주주가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은 블랙록 이후 처음이다. 블랙록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년간 한국항공우주에 투자했다. 


방산기업은 산업 특성상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정보가 한정적이고, 제품 인도가 특정 시점에 몰리는 까닭에 분기마다 실적 오르내림도 심하다. 장기간에 걸쳐 납품하다 보니 매출 인식 시점도 늦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매출에 반영하는 시점이 늦고, 그 사이 대형 프로젝트 이슈가 없으면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 보장이 어려워 투가 투자가 망설여 진다"라며 "예상치 못하게 납기가 밀리는 상황이 벌어져 분기 실적에 대한 예측도 어렵다"라고 귀띔했다. 


피델리티가 한국항공우주에 빗장을 연 것은 K방산 호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도화선이 돼 각국이 경계를 높이면서 글로벌 방위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양산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글로벌 방산 업체와 비교해 가격도 낮아 수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좋다는 평이다. 작년 폴란드가 한국 방산업체들이 만든 K2 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대량 수입하겠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폴란드발 수주 대박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 사업 수출 비중이 작년 14%에서 올해 1분기 42%로 수직상승했다. LIG넥스원 역시 수출 비중이 작년 18.3%에서 올해 1분기 19.5%로 뛰었다.  


이들 기업과 비교해봐도 한국항공우주는 과거부터 수출 비중이 꾸준히 높았다. 지난 2020년 32%, 2021년 27%, 2022년 31%, 올해 1분기 35%로 30%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피델리티도 이점을 눈여겨 본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수주 실적만 봐도 전체 수주액(8조7444억원)의 40% 이상이 완제기 수출(3조6626억원)에서 발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한 FA-50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에도 T-50i 전술입문훈련기 6대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폴란드 초도물량 납품과 수리온 관용헬기 수주 확대 등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37% 뛴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가 생산하는 전투기 성능이 뛰어난데다, 가성비까지 탁월해 군비가 넉넉치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 지역 대상 수출에서 경쟁력이 높다"라며 "폴란드 수주를 비롯한 계약으로 올해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제공=한국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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