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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유범종 기자
2023.05.18 08:33:12
순이익 뛰어넘는 금융비용 부담…7250억 만기대출 상환도 '코앞'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출처=파라다이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파라다이스가 엔데믹 전환으로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섰지만 짓누르는 금융비용 부담이 골칫거리로 남았다. 특히 올해 말에는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발을 위해 일으킨 대규모 대출의 만기상환까지 예정돼 있어 자금경색 우려를 낳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총 2455억원의 누적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 호텔과 카지노 등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 간 여행 봉쇄정책에 따른 직격탄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작년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수익성은 다시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95억원의 순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카지노 VIP고객들이 대폭 늘었고 이에 따라 호텔사업도 덩달아 수혜를 입은 결과다.


다만 이러한 수익성 개선에도 부채 확대로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경영부담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총차입금 추이를 보면 2017년 8735억원에서 작년 1조4060억원으로 5년 사이에 무려 61%가 늘었다. 이로 인해 2017년 251억원에 불과했던 금융비용 역시 작년에는 66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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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금융비용과 순이익 비교.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금융비용 부담 확대는 파라다이스시티 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 때문이다. 파라다이스는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종속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지분 파라다이스 55%, 세가사미홀딩스 45%)를 통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놀이공원 등을 순차적으로 개관했다.


문제는 파라다이스시티 개발비를 외부서 조달했는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단 점이다. 이에 파라다이스는  2021년 부산호텔 사무동 매각(매각가액 약 1500억원)과 작년 1분기 유상증자(약 450억원), 작년 상반기 논현동 오피스빌딩 매각(약 1000억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동화 작업에 나서기도 했지만 여전히 버거운 금융부담을 지고 있다.


여기에 파라다이스시티 개발을 위해 일으킨 72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대출 1단계 1차에 대한 만기일시상환이 올해 12월 도래하면서 이 회사의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6473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파라다이스의 연간 최대 순수익이 1000억원 안팎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수익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내부 현금 만으로 만기대출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프로젝트 만기대출을 상환하기 위해선 만기연장 혹은 차환이나 리파이낸싱 등을 강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을 비롯해 13개 대주단으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금융대출은 계약 당시 6% 안팎의 변동금리 이자율을 책정했다. 결국 외부에서 자금을 구할 경우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호텔이나 카지노의 최대고객인 중국 관광객 유입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상황에서 올해 획기적인 이익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결국 프로젝트 만기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리파이낸싱 등을 추진하거나 만기연장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변동금리에 따른 이자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일본 무비자 관광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에도 일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MASS고객 비중이 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는 불필요한 비용과 투자 지출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실적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2월 만기되는 프로젝트 대출은 리파이낸싱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며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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