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이화전기 계열 3사 또 거래정지…실사주 논란
박기영 기자
2023.05.15 07:55:12
거래소 "업무집행 지시자" 공시답변 요구…거래재개 하루만에 이례적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화전기 곤지암 공장 전경.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이화전기그룹 계열사인 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가 또다시 거래정지됐다.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김 전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거래정지됐다 풀린 지 하루만이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세개 종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소가 요구한 것은 '사실상 업무집행 지시자의 대규모 횡령·배임 혐의 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답변이다. 사실상 업무집행 지시자란 김 전 회장을 의미한다. 김 전 회장이 이화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끼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화전기그룹 계열 3개 종목들은 지난 10일 검찰이 김 전 회장과 김 총괄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이 거래정지는 하루만에 모두 풀렸다. 이화그룹이 횡령배임 혐의금액이 계열사를 모두 포함해 8억3000만원이라고 답변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 규정상 횡령금액이 자기자본 대비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김 총괄사장에게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여러 혐의로 기소했다. 이 중 김 총괄사장이 받고 있는 횡령, 배임 혐의금액은 거래정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았다. 이화그룹은 김 전 회장에 대해 "현재 당사와는 관련이 없는 인물로 구속영장 청구서 등의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 금액을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기사 more
이화전기그룹, 해체 수순 밟나…이트론 매각 결정 이화그룹 주주연대, 상폐 결정 소송전 본격화 거래정지 이화그룹株,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 이화그룹 소액주주 "거래정지 법적대응 나설 것"

김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에 관여했을 경우 실사주의 횡령·배임이 인정돼 거래소의 거래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특히 김 전 회장의 경우 지난 2015년 횡령배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당시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한 바 있다. 경영 참여가 확인될 경우 전 계열사가 실질심사 대상이 되겠다고 했다.


거래소가 하루만에 또 다시 이 종목들에 대해 거래정지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화전기그룹 계열 종목들은 하루만에 주가가 20% 등락하기도 했다. 더욱이 거래정지가 풀린지 하루만에 다시 거래정지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는 새롭고 믿을만한 제보가 확인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화그룹측은 기존 검찰의 기소내용 외에 새로운 문제점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화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이슈는 없다"며 "김 전 회장 관련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