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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비스, 몸값 5000억…상반기 IPO 최대어 도전
강동원 기자
2023.04.17 08:00:23
비교기업·할인율 투자자 친화적 제시…반도체 업황 등 시장 분위기 '변수'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가비스 공장. (사진=기가비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반도체 회로검사 장비 제조사 기가비스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착수했다.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무기로 올해 상반기 최대어에 도전한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 설계와 함께 적극적인 보호예수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등 악재 해소에 나선 점에서 증시 상장 기대감이 커진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IPO 시장에서 중·대형기업이 고전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중소형 IPO를 중심으로 부는 공모주 투자 열기가 기가비스의 공모 시점에 얼마나 퍼지는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가비스는 내달 8~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21만8258주(신주 207만758주, 구주 14만75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400~3만97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360억~5032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 달 15~1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기가비스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범위 내에서 결정한다면 올해 들어 IPO에 나선 기업 중 최고 몸값을 인정받게 된다. 유니콘(비상장사로 기업가치 1조원) 기업 파두가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한 상태지만, 심사 중인 기업이 많아 승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증권신고서)

기가비스는 탄탄한 실적을 무기로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97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112%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4억원에서 27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 3년(2020~2022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36.91%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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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배경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력이 지목된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회사다. 자동광학 검사기(AOI)와 자동광학 수리기(AOR) 등 반도체 기판 내층 검사장비를 제작·판매해왔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강해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도 삼성전기, ATI 등 대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출처=증권신고서)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제시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기가비스는 비교가치 평가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했다. 비교기업은 4곳(고영테크놀러지·파크시스템스·넥스틴·인텍플러스)을 선정했다. 현재 국내 상장사 중 광학기술로 반도체 기판 '내층'을 검사하는 업체가 없어 '외층' 검사기업을 선정해 설득력을 높였다.


기가비스는 비교기업 4곳의 평균 PER 21.80배를 지난해 적용 순이익 378억원(순이익 277억원+주식보상비용 101억원)에 곱해 평가 시가총액 8249억원과 주당 평가가액 6만5082원을 도출했다. 주식보상비용은 지난해 기가비스가 자기주식(자사주) 31만5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증여(주당 3만2054원)하면서 발생한 회계적 비용이다.


아울러 주당 평가가액에 지난해 이후 코스닥 일반기업 신규상장사 평균 할인율(34.62~22.79%)보다 폭이 넓은 47.14~39.00%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여기에 스틱벤처스 등 재무적투자자(FI)와 기존 주주들도 상장 후 일정 기간 보유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체결하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을 23.20%로 낮췄다.


기가비스가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모 흥행 여부는 기관 수요예측 시기 시장 분위기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대형기업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서다. 5월에 다수 기업이 공모 일정을 준비하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엇갈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IB업계는 기가비스의 공모 구조만을 봤을 때 공모가에 큰 욕심 내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비싸다는 의견도 있고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와 함께 현재와 같은 실적 성장세를 보여줄지 의문이라는 관측도 있다"며 "기업 자체보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IPO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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