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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대 이슈어…LG-롯데 '희비'
백승룡 기자
2023.04.06 08:00:24
LG·롯데 나란히 2조7000억원 규모 조달…포스코, 역대 최대 매수주문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올해 1분기 공모 회사채 시장 최대 이슈어(issuer)는 단연 SK하이닉스였다. 홀로 1조원을 웃도는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것은 물론,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스코는 역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가장 많은 매수주문을 받아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초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대규모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업의 자금조달도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 SK하이닉스, 1조3900억원 역대 최대 발행…포스코 최대 매수주문 기록


5일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1조3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최대 발행사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이번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 1분기뿐 아니라 역대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최대 발행 기록은 지난 2021년 LG화학이 발행한 1조2000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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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대 1조4000억원 조달을 염두에 두고 지난 2월 7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trench)는 ▲3년물 2800억원 ▲5년물 28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800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10년물은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처음 선보인 것이기도 했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 1조3100억원, 5년물 1조300억원, 7년물 1500억원, 10년물 950억원 등 총 2조58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SK하이닉스는 모집액 대비 두 배 가까이 증액하면서도 모든 만기에서 발행금리를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춘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최종 발행금리는 ▲3년물 3.825% ▲5년물 4.266% ▲7년물 4.519% ▲4.903%로, 각각 SK하이닉스의 개별민평금리 대비 2~30bp(1bp=0.0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AA0로, 당시 AA0의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해도 23.5~33.2bp 사이 낮은 금리였다. SK하이닉스는 발행액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LG화학(8000억원), LG전자(7000억원), 포스코(7000억원), KB증권(5400억원), 롯데케미칼(5000억원) 등도 단일 발행으로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코는 수요예측에서 3조9700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확보, 수요예측 역사상 최대 매수주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 E&S와 LG이노텍, LG CNS,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포스코케미칼, LG유플러스도 나란히 4000억원을 발행해 대형 발행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발행사였던 SK㈜도 이번 1분기 3900억원 규모 공모조달을 이어갔다.


◆ 최대 이슈어 SK그룹…수요예측 희비 엇갈린 LG·롯데


대기업 그룹별로 보면 SK그룹이 올 1분기 공모시장에서 5조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명실상부 '빅 이슈어' 그룹의 위상을 나타냈다. 역대 최대행 기록을 경신한 SK하이닉스(1조3900억원)를 필두로 ▲SK에너지(5000억원) ▲SK E&S(4000억원) ▲SK(39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SK텔레콤(3000억원) ▲SK브로드밴드(2400억원) ▲SK렌터카(2400억원) ▲SK가스(2200억원) ▲SK에코플랜트(2000억원) ▲SK케미칼(2000억원) ▲SK매직(1900억원) ▲SK디스커버리(1500억원) 등 14개 계열사가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특히 SK그룹은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등급 발행사들이 주류를 이뤄 대규모 발행을 이어간 것은 물론, A등급 발행사들도 공모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 2월 초 12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나선 SK렌터카(A+/A0 등급 스플릿)는 1조68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올해 A등급 발행사로는 처음으로 조(兆) 단위 매수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A-)도 건설사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언더 금리로 모집액을 채우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동일하게 2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모시장에 나선 계열사는 LG그룹이 5곳, 롯데그룹이 10곳이었다. LG그룹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셈이다. LG화학(8000억원)을 필두로 LG전자(7000억원), LG유플러스·LG이노텍·LG CNS(각 4000억원) 등 LG 계열 발행사들은 올 1분기 수요예측에서 모두 조 단위 매수주문을 받으면서 대부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이들 발행사 중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발행금리는 LG CNS의 2년물(+1bp)뿐이었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물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등이 공모시장을 찾았다. 다만 대부분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해 말 수요예측을 거쳐 올 초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건설이 2500억원 모집 대비 1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으면서 미매각이 발생한 데 이어, 대다수 발행사가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오버 발행'을 이어갔다. 언더 발행에 성공한 곳은 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두 곳뿐이었다.


특히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이례적으로 증액 목표치 달성에도 실패했다. 신용등급 AA+로 회사채 시장 대형 이슈어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케미칼은 최대 7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3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매수주문이 6200억원에 그치면서 증액도 5000억원까지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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